"귤 껍질로 암 환자 체중 감소 막는다", 완화물질 개발
고병권 기사입력 2017-06-30 06:49 최종수정 2017-06-30 06:54
귤껍질 항암치료 암 체중감소
◀ 앵커 ▶
옛날부터 한약재로 많이 쓰이던 귤껍질을 이용해 암 환자의 체중감소를 막는 물질을 개발했다는 국내 연구진이 있습니다.
특허출원 단계입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말린 귤껍질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진피'라고 하는데, 소화불량 등을 치료하는 데 주로 처방됩니다.
이 진피 추출물이 암 환자의 체중 감소를 막아 준다는 효능을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밝혀냈습니다.
소화기 계통의 암에 걸리면 뇌 중추 등이 자극돼 식욕이 감퇴하고 염증 물질이 근육을 분해해 체중이 20% 가까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연구진이 진피 추출물을 암에 걸려 체중이 줄어든 쥐에게 집중적으로 투약했더니 정상 몸무게의 90%까지 회복됐습니다.
[김애영/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책임연구원]
"암에 의해 유발된 전신적인 염증을 완화하고 근육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체중을 유지한 것으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 빈혈을 예방하는 효능도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마진열 / 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장]
"항암제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항암 보조제로 개발하여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전통 한약재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