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는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

하늘사랑1004
2017.10.02 10:30 | 조회 1.8k

사랑하는 엄마가 희귀암으로 3년째 투병중이십니다.
처음에 암이라는 사실을 안 날부터 첫 수술, 마지막 수술까지 항상 함께 울며 지냈습니다.
복막가성점액종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이 암은 100만명 중에 한명이 걸린다는 암으로 의사도 처음에는 난소암으로 오진할 정도로 흔하지 않은 병입니다.
엄마가 가장 힘들었겠지만 옆에서 지켜 본 저도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고 아마 신앙이 없었다면 견디지 못했을꺼 같아요..
엄마는 작년에 4번째 수술이 수술 불가로 끝나고 현재는 열여덟번째 항암을 하고 계십니다. 이 병에 대한 치료법도 항암제도 아직은 없기에 다른 암에 쓰는 항암제를 쓰고 있어요.
아마 까페에서 제 글을 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두차례 수술과 항암 후, 일본에 수술을 받으러 갔지만 너무 많이 암이 복막에 퍼져있기에 배를 위쪽과 아래쪽 두번으로 나눠서 한다고 하여 아랫쪽 수술을 먼저 하였습니다.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로 하루하루 버티고 녹색토를 하면서도 걸으며 수술 후유증을 이겨내셨고 6개월 후에 두번째 배의 위쪽을 수술하려고 열었으나 씨티에서 보다 더 많이 퍼져있어 손을 댈 수가 없어 하이팩만 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하이팩은 암을 거의 다 제거후에 해야 효과가 있는거라고 하시며 의사가 엄마 뱃속 사진을 저에게 직접 보여주셨고 저는 그때 임신 7개월이였어요. 뱃속에 아이에게 태교는 커녕 배부른채로 병실안 보조침대에서 엄마를 간병하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
하나님께 왜.. 우리 엄마냐고..
일본에서라고 고쳐서 또 다른 복막가성점액종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고 제가 도움이 되고 싶었고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후에 수술 후 배속의 고름이 차서 응급실도 가고 정말 단 하루도 울지 않았던 날이 없었던거 같아요.
영구장루에 배속에 많은 장기들을 절제해서 몸무게는 10키로 이상 빠지시고.
그래도 저희 가족이 놓지 않은건 주님의 끈이였습니다.
원망도 해보고 두려움과 절망속에 빠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기에..
우리가족은 엄마가 암 판정 받았을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자기 전에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의 계획은 엄마가 암을 완치하여 주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고 복음을 전하는 거였는데 주님께서는 암이 있는상태로도 우리를 쓰실 수 있다는걸 보여주시는거 같았어요.
한달전 씨티에서도 의사는 복막에 암이 가득 찬 상태로 있다고 하고 새벽에도 깊이 못 주무시고 집앞 마트도 체력이 안되서 혼자서는 잘 못 가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꼭 링겔을 맞아야 하는 엄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희망을 보았고 행복했습니다.
처음으로 걱정을 내려놓고 함께 즐거워하고 웃고 기뻐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긴 터널을 지금도 엄마 손을 붙잡고 걷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엄마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실거라 믿고 용기내어 영상 공유합니다.

이 노래를 통해 엄마에게 용기와 힘을!
또 다른 많은 아픈 이들에게도 기적과 희망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세상에서 치료할 수 없는 병이기에 하나님만이 꼭 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엄마가 신앙의 산증인으로써 간증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 말씀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이거 보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항암 18번째를 하시는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qdN10mIq7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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