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시험이 끝나고.. ㅠㅠ

부족한자
2018.01.14 18:41 | 조회 951
샬롬~ 거의 일주일만에 다시 들어와 글을 남기네요. ^^
지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양대에서 변호사시험을 보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시험결과는... 음.... 실수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주님께 결과를 맡겨야죠.. 
논술시험채점과정에서 제답안지를 채점하는 채점위원님이 제답안에 점수를 듬뿍듬뿍 주게해달라고.. ^^

시험결과와 관계없이 감사한것은..
제가 시험을 본다는 것을 현재 암투병중이신 어머님, 아버님 모두 눈치를 채지 못한것입니다.
두분은 제가 일주일동안 공무원학원에 다닌줄 알고 계시지요.
만약 좋지 않은 결과가 있어도 두분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저희 어머님(위암3기A)은 이번주 화요일(1월 16일) 건대병원에 입원을 하십니다.
작년에 위80%절제수술 및 옥살+젤로다 항암을 5차까지 하시고.. 혈소판+호중구수치가 너무 안좋아지셔서.. 2~3개월 항암을 쉬고...
그이후에 작년 11월에 혈액검사가 좋게 나오고 CT검사, 내시경검사도 깨끗하다고 교수님이 나머지 항암을 하자고 강권하셔서.. 나머지 6~8차항암까지 마치고...
이번에 정기CT 검사를 해보자고 병원에 입원하라고 하시네요..
지금생각하기에는... 항암을 받을동안 설마 재발은 하겠냐라는 생각을 가지지만... 그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주님께 매달려야 하는데... ㅠㅠ

그리고 아버님(간암4기)의 경우... 저는 많이 걱정을 했답니다.
제가 시험중에 설마 아버님이 고열로 응급실로 실려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
주님께서 그런데 제가 시험중에 아버님이 응급실로 실려가는 불상사를 피하게 해주셨네요.
사실 시험기간중에 열은 안오르셨지만.. 온몸이 많이 아프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도 이제 제가 약간은 편한 맘으로 아버님케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 교수님이 말하기로는...
거의 3~4달 사이클로 담도에 설치한 스텐드가 막혀서.. 병원으로 올 가능성이 높지만..
아마 그 사이클이 점점 줄어들으시고... 진통제, 해열제가 다행히 지금은 잘 먹혀들지만.. 
막판에는 진통제, 해열제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현재 아버님 상태의 경우.. 전이가 좀 되어서..
의사선생님이 항암치료나 수술을 받는 것과 항암이나 수술을 안받고 자신수명대로 사는 것은 각각 장단점은 있지만... 
그냥 명대로 살도록하는 것이 덜 고생스러운 웰다잉의 길같다고 넌지시 간접적으로 표시를 하더라구요..
제가 변호사시험에 합격을 하건, 공무원시험에 합격을 하건, 아니면 다른 제3의길로 가던...
제가 잘되는 것을 아버님이 보시고 주님곁으로 가셨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어머님의 경우 위암침윤정도가 심하지만 타장기는 전이 안되고 임파선 2개만 전이가 되었고 수술로 다 제거했기때문에...
완치가능성이 65%정도 되어서 적극적으로 수술+항암을 받으신 것이구요..
어머님은 정말로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요즘 생각하는 것이 성경상에 야곱이란 인물의 경우 속된말로 하면 이기적인 성격이잖아요..
하지만 그런 야곱이 뼈가 부러져가면서 천사에게 매달려 축복을 억지로(?) 받아낸것처럼..
저도 그렇게 주님께 매달리고 매달리고 또 매달려야 하는데... ㅠㅠ

아무튼 저를 위해 기도를 해주신 산새권사님을 비롯한 이까페의 많은 분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제가 어느길로 가게 되건 정말로 언젠가는 다른 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은혜를 되돌려 줄수 있는 그날이 올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못난 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글을 읽으실때도 항상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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