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수술할수있다고해서 사람 죽으라는법은 없다고 너무 기뻐하며 입원했는데
입원 다음날. 수술 당일날이죠. 폐에 전이 됐다고 수술을 못한다는 얘기듣고 하늘이 무너지는줄알았어요.
색전술하고 항암 시작하자고 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어떤게 맞는건지 결정 못하고 너무 힘들때 동행카페에 이것저것 물어도보고 하소연도 했더니조금 힘이 났어요
겉으로 표현을 안하고 참는 성격이라 글읽고 쓰면 좀 풀리더라구요
남편은 색전술부작용으로 머리 아프다고 하고
먹기싫다고 안 먹고 기운없으니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시키고 (당연한건데 저도 사람이기에 지치더라구요) 친척집에 맡긴 우리애는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겼다 하지. 울지도 않은 애가 한번 울면 몇시간을 운다하지. 가보지도 못하고 애만 타고
너무나 힘든 병원생활이였어요
먹는거 자는거 씻는거 불편한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어제 동행카페에서 같은 병원 옆방에 같은 병명으로 색전술한 환우님 보호자를 알게됐어요~~
커피마시면서 많은 얘기도 하고 너무 친근해 언니라고 부르게됐어요~~
나이도 비슷하고 애도 어리고 (같지 않지만)
같은 병명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니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했어요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용기도 얻고 힘도 났고~~
세상 살면서 좋은 사람 만나기 참 어려운데 좋은사람 만났다고 사촌 동생에게 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언니가 반찬과 밥을 먹으라고
직접 해다주셨어요
감동적인 편지와 함께요.
정성이 한 눈에 봐도 가득한 반찬을 보고
와락 눈물이 나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온몸에 전율(소름돋는것처럼)이 흘렀어요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되나싶을정도로 먹기도 아까워서 한참을 바라보다 먹었어요
아침도 거르고 있었는데 (아침엔 지하에 먹을게 별로없어서 )배고팠는지 한그릇 뚝딱하고 아직까지도 든든하네요
역시 집밥이에요~
너무 고마워서 이 은혜와 감사를 어떻게 갚을수있을까요?
언니도 힘든 상황인데
내 끼니걱정과 내 생각을 해준게 너무
고맙고 저도 도움이 될수있는일이 있었음 좋겠어요~
세상 참 따뜻한 하루네요~
모두 모두 힘내세요~[[[CONTENT-ELE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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