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말기.. 병원에서 호스피스로 옮기라합니다.

아빠사랑해응원해
2018.12.11 12:05 | 조회 2.3k

안녕하세요. 췌장암말기 아빠의 딸(23살)입니다.

 

아빠는 췌장염으로 췌장암을 초기에 발견하였고,

전이된 부분도 없어 바로 수술하였습니다.

그리고 항암을 하였고, 당연히 잘 낫고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개월만에 암이 온 배속에 다 전이되었고,

이제는 호스피스 권유를 받았습니다..

의사말로는 췌장암에 잘듣는 항암제를 사용하였는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항암제를 여러번 바꿨는데 전부 효과가 없어 이제 쓸만한 항암제도 없다고 하네요...

우리아빠 이제 55살 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엄마도 아픈지라 저 혼자 아빠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호스피스로 옮기는것이 아빠에게 좋을것 같은데..

문제는 연명치료 안하겠다는 사인을 받아야되는데.. 아빠가 힘든지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해주십니다.

나는 아빠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싶다. 아빠가 원하는대로 하겠다. 말씀드렸습니다.

호스피스에 가겠냐는 물음에는 가겠다고 하셨는데.. 

 

호스피스로 옮길려면 연명치료를 안하겠다는 사인을 해야된다고 몇번 말씀드렸는데..

대답이 없으십니다. 싫은지 좋은지.. 아무대답도 없으시네요..(다른질문은 대답하십니다. 아예 의식이 없는건 아닙니다.)

지금 숟가락 들 힘도 없으셔서 손도 바들바들 떠는 아빠에게 빠른 대답을 요구하고 있나 싶어..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느낌이 들어 대답없는 아빠가 너무 불안합니다.

벌써 이렇게 2주를 어영부영 보냈습니다.

이러다 대답도 못듣고 바로 중환자실 갔다가 가족들 얼굴도 못보고 떠나가시면 어쩌나 하루하루가 늘 불안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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