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기도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듀이잉
2019.04.15 21:00 | 조회 1.4k


안녕하세요^^

다들 평안히 잘 지내셨나요?

주기적으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전 약하고 너무 바쁘고, 또 무뎐히 어렵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느라 이제야 인사드려요.

실은 몇번을 글을 지웠다 썼다 하다가 오늘은 그냥 쭈욱 생각나는대로 써보려고합니다.


작년 10월에 여명 2개월을 받으셨던 저희 아버지 기억하시나요?
그때 아버지는 3월에 가고싶다고 하셨는데
정말 3월 9일에 
하나님 곁으로 . 엄마 곁으로 가셨어요.

그날 새벽을 잊을수가 없네요.
3남매 모두 하루종일 아빠를 지키며 돌아가면서 눈을 붙이고
엄마때부터 함께해주셨던 권사님께서 밤을 지새우며 
아빠의 영적 싸움을 함께해주셨어요.

그날 새벽, 오빠가 무릎꿇고 아빠한테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빠 이제 하나님이 오라고 하시면, 하나님께, 엄마에게 가셔도 된다고.
우리는 이제 다 마음 준비 했으니까 괜찮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가시라구..

그런데 그건 마음준비가 된다고 되는게 아닌거같아요.ㅎㅎ 
말은 그렇게 했지만..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드시기만 하시면 토하던게 한달되었고, 2일정도 피를 토하시던 아버지를 보며
이제 정말 부르시나보다싶었어요.

돌아가면서 모두 아빠에게 사랑하고 감사했다고, 그리고 죄송한것도 너무많다고
아빠의 자식이여서 너무 감사했고.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다고. 
더 잘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많이많이 사랑한다고.
우리 그곳에서 또 보자고 인사했어요.

누워 계시다가도 앉으셔서는 아빠는 항상 주님감사합니다. 주님감사합니다를 되내이셨어요.

마지막 영적싸움이라고 하죠. 무언가랑 싸우시는 듯했고
호흡을 힘들어 하셔서 산소호흡기를 해드리고. 의식을 얼마안가 잃으셨어요.

아침이 되어 임종예배를 위해 목사님께 전화드리고
임종예배가 끝난뒤, 평소 제 찬양을 좋아하셨던 아버지 옆에 누워 
귀에대고 찬양을 불러드리다
호흡이 편안해 지시더니
그렇게 하나님 곁으로 가셨답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보내고. 장례식장에 와서
잠시 눈을 붙이는데 아빠엄마가 함께 춤을 추고 계시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리 좋소 아부지' 라고 여쭸네요.ㅎㅎ


그래도 이제 아버지를 못본다는 생각에 
문득문득 슬픔이 올라와
장례식장에서 아빠 사진을 보고있는데

'끝이 아니야' 라는 음성이 들렸어요.


그렇네요 우린 또 천국에서 보네요.ㅎㅎ


아빠가 엄마 돌아가시고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셨는데.
그곳에서 편히 행복히 지내고 계시면 그게 감사하고 다행인거죠.
그때 뵐수 있네요.

이제는 친정에 가면 
딸래미 왔다고 게장집, 맛집 알아보고 데려가 주시는 아빠가 없지만
술 한잔 하시고 들어오는길에 절위한 화분을 사와주시는 아빠가 이곳엔 없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때 투정부리고 싶어서 전화할 아빠가 없긴하지만

그래도 아빠가 행복히 지내시는게 보이고 느껴지니 
왜이리 마음이 감사하고 평안할까요 ㅎㅎ


엄마의 묘를 파묘하고 아빠와 함께 화장하여 
부부유골함에 모시면서 (아버지의 뜻이셨어요)
제가 엄마의 유골을. 오빠가 아빠의 유골을 안고 나란히 차에 앉아서 가는데
오빠랑 제가 웃음이 나더라구요.

엄마아빠가 드디어 같이있네, 보기좋소


우린 오랜 숙제가 끝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유골함을 들고가는 저희가 웃고있으니, 모르시는 분들은 이상해도 보였을꺼예요,

저도 화장은 안하면 안되나.. 내가 그걸보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너무 걱정했었는데.

부활과 새몸에 대한 확신을 주시면서.
저흰 그렇게 놀라우신 은혜로
감사히 담대히 그시간을 보냈네요.



지금은 전 제 집에 돌아와서.
아빠가 절위해 기도해주신 덕에 만난 좋은 목회자분들과 교회를 섬기고
제 삶에서 불러주신곳을 향해 가고싶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구하며 제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있어요.

저희를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무엇보다 승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희의 삶에도 여러분의 삶에도 항상 함께하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제가 둔해져서 그분을 등지는 일이 없길 
하나님 한분 붙잡고 승리하는 인생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붙들고 승리하는 모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평안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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