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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절제술 이후 회복을 위한 조언

모든나라
2020.04.04 12:38 | 조회 1.7k

제 아내는 얼마 전 아산병원에서 복강경으로 위전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책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다 얘기하지는 않고 있어서 수술 후 발생한 여러가지 상황들에 적잖이 놀랬습니다. 수술 후 일어나는 현상과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1. 수술 전
준비물: 휴대용 티슈(50매 정도짜리) 적어도 3개 이상 (수술 후 가래를 계속 뱉어내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2. 수술 직후 (병실에 돌아와서)
호흡: 폐가 일시적으로 멈추어서 쪼그라들어 있기 때문에 폐를 펴야 합니다. 코로 길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어야 합니다. 수술 직후 병실로 돌아와서 3시간은 무조건 이렇게 호흡하도록 보호자가 관리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38도 이상 발열이 계속되고 폐에 이상이 생깁니다. 약도 없고 처방전도 없습니다. 무조건 환자가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3시간 호흡 후 잠을 자도 됩니다. 병동 간호사가 방법을 자세히 알려줄 것입니다. 가래 뱉기: 입에서 가래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뱉어내 주어야 합니다. 뱉지 않거나 삼키면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 복강경으로 수술을 할 시 배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배를 빵빵하게 만듭니다.
수술 후에 이 이산화탄소가 몸 밖으로 다 배출되지 않고 몸에 남게 됩니다.
이중 일부는 어깨로 올라가 어깨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일부는 소장 구석 구석에서 빠져나가지 못한채 남아 있어 복통, 허리, 등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통증은 진통제로도 없어지지 않고, 핫팩을 대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수술 직후에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옆에서 어깨를 자주 주물러주어야 합니다.

건조: 입이 바싹바싹 마르기 때문에 호흡하는 것도 힘들 수 있습니다.
수술 후 간호사가 처방을 내려주겠지만
거즈 뭉테기를 주면 뭉테기 중에 몇장을 떼어 내어
시원한 정수기 물을 흠뻑 적신 후 좀 털어서 물이 떨어지지 않게 한 뒤
환자의 입에 올려 놓아 줍니다. 그러면 도움이 됩니다.
자주 자주 시원한 물을 적셔서 입에다 올려주십시오.

3. 수술 다음 날
식사: 부분절제 하신분들보다 확실히 식사하기가 힘이 듭니다. 먹는 연습만 해본다 생각해야 합니다.
장 활성화와 삼키는 연습 정도입니다. 주는거 다 안 먹어도 상관 없습니다.
걷기: 식사 후 조금씩 걸어야 합니다. 아파도 걸어야 합니다. 열이나도 걸어야 합니다. 아픈 것은 걷지 않았기 때문이며, 열이나는 것도 걷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통제 때문에 어지럽거나 구토가 나려 한다면 침상에서 휴식하신 후 안정이 되면 걸으시기 바랍니다. 호흡: 계속 열이난다면 호흡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폐를 식혀주어야 합니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 찬공기가 폐로 들어가며, 입으로 내쉴때 폐의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호흡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발열이 지속됩니다. 발열이 지속되면 폐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 호흡은 퇴원할 때까지 계속하셔야 합니다.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퇴원할 수 없습니다.

통증관리: 체내 이산화탄소로 인한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걷기 운동하면서 또는 침상에 기대어 앉아 있을 때 어깨를 자주 움직여주셔야 합니다.
어깨 돌리기 등 몸을 움직이면 체내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이산화탄소로 인한 통증에는 진통제가 효력이 없고 운동이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운동을 하면 3-4일내로 통증이 경감됩니다.
단, 수술한 곳의 통증은 진통제를 통해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4~6 단계의 통증의 진통제와 7~8단계의 통증의 진통제 종류가 다릅니다. 정확한 통증 단계를 간호사에게 말씀하셔서 진통제를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진통제는 아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하든지 진통제를 먹어서 안 아프게 병실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꾸룩꾸룩: 위절제술 환자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속이 꾸룩꾸룩 한다는 것입니다. 위가 없기 때문에 물이나 음식물이 바로 소장으로 들어가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어떨 때는 침만 삼켜도 꾸룩꾸룩, 물만 마셔도 꾸룩꾸룩 거려 도저히 아무것도 못 먹는 상태가 됩니다. 집에 있는 페트병에 물을 가득 담아 거꾸로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물이 꾸룩꾸룩하며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페트병을 기울여서 물이 아주 조금씩 내려가게 만들어보십시오. 물이 잘 내려갈 것입니다. 이런 원리로 환자가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바로 앉아서 먹으면 꾸룩꾸룩 거리게 됩니다. 약간 뒤로 젖힌 침상에 등허리를 기대어 앉아 있는 상태에서 아주 소량씩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소장의 길을 다 막지 않고 벽을 타며 내려가므로 꾸룩꾸룩 거리지 않게 됩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퇴원 이틀전에 이 원리를 깨달아 물과 음식을 꾸룩꾸룩 거림 없이 잘 먹게 되었습니다. 4. 퇴원하기 전까지
식사 후 걷기: 식사를 얼마나 하시는가에 상관 없이 무조건 걸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영양 수액을 계속 맞고 계시니 몸에 에너지가 있습니다. 식사 후 침상에 기대어 30분 쉬시고 약과 물을 마시고 15분 쉬시고
많이 걸으십시오!

호흡: 호흡연습을 잘 하지 않으면 발열이 납니다. 건강한 퇴원을 위해서는 무조건 호흡! 호흡! 호흡! 5. 퇴원하고 나서
식사: 퇴원하고 나면 병원에서 늘 주는 것만 먹다가 보호자가 삼시세끼와 간식들을 챙겨주셔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병원이 편합니다...ㅠㅠ 퇴원하자마자 죽을 해먹기 힘드시면 본죽에서 죽을 사드셔도 됩니다(소고기 야채죽이나 게살죽이나 입맛에 맞는 것). 위암환자가 먹을거라고 하면 좀 더 신경써서 해주실 겁니다. 걷기: 식사와 약을 먹은 후 휴식을 취한 다음 무조건 걸으셔야 합니다. 아침 먹고 걷고, 점심 먹고 걷고, 저녁 먹고 걸으셔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걸으셔야 합니다. 적어도 1000걸음 정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후에 장유착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걷는것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집안에서 걸으셔도 되고, 날씨 좋으니 동네에서 걸으셔도 됩니다. 어떻게든 걸어야 합니다.
단, 몸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고 일상생활 할 때처럼 너무 많이 걷거나(7000 걸음 이상) 무리하게 몸을 쓰는 운동을 하면 안 좋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짧은 거리를 반복하면서 30분~한 시간 운동이면 족합니다. 중간 중간 앉아서 쉬다가 물 좀 마시고 또 걷고 이렇게 하시면 한시간 금방 지나갑니다. 몸상태가 좀 더 좋아지시면 걷는 거리를 늘리시고
운동시간도 늘리셔도 좋습니다.
휴식: 푹신한 소파에 기대어 다리를 얹어 놓을 수 있는 의자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딘가에 기대어 있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어떤 사람은 리클라이너를 구입하시기도 하는데 비용이 많이 비싸기 때문에 대체재를 잘 이용하기는 것이 좋습니다. 잠: 딱딱한 바닥보다는 침대가 좋습니다. 바닥에 누으려면 허리를 굽혀야 하고 자세가 나오지 않습니다. 침대는 일정한 높이가 있기 때문에 올라가기가 편합니다. 머리쪽에 베개 2개 이상으로 높이고, 다리쪽에도 베개를 놓아 복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로 취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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