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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전절제 환우에게는 밥을 먹고 나면 30분정도 가만히 앉아있는게 필수죠...
지나간 TV 방송을 돌려보며 그저 멍~하니 지냈는데...이것도 못할 짓...
언제부턴가 책이 손에 잡히더군요...
지난 1월쯤...처음엔 암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책꽂이에서 눈에 띠는대로 읽고 있습니다. 가끔 도서관에서 빌려오기두 하구요...
병문안 오셨던 구역 집사님께서 주셨던 책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받은 지 6개월만에 이제야 읽었습니다...
감자탕 교회 조현삼 목사님의 "파이프 행복론"
책의 거의 끝부분에...
신촌에 있는 어느 병원 심장병동에 아래와 같이 지은이 이름도 없는 시 한편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회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을 반성할 수 있습니다.
아들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인간된 보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먹고사는 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써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