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로 의료인으로써 또 암 사별가족으로 (아들. 백혈병. 81.9.26~99.5.24)
20년 가까이 의무기록지 해석 재능기부를 하다보니
자주 사진 소견만 보고 제게 전이냐 아니냐? 재발이냐 아니냐? 라는 등등의
결정적이고 확신성의 멘트를 기대하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물론 해석하는 제 입장에서 사견은 드릴수있지만 그것도 100% 맞을수는 없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영상 사진은 우리가 몸안의 상태를 파악하기위한
즉 어디까지나 확진이 아닌 확진을위한 도구에 준합니다
따라서 위치, 크기등은 CT를, 활성도 등 대사는 PET 등을 이용하고
애매한 연부조직의 경우는 MRI 등을 이용하는것이지요
그리고 영상의학과는 직접 환자를보는 임상과가 아니며 간단한 병력과 사진만으로
판독을하기에 오랜 경험으로 가능성있는 질환들을 열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R/O (감별하라)~ vs(비교하라)~ 의심된다~ 아마도~ 가능성이많다~ 란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또 임상과 비교하라는 멘트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원래 확진은 그 병소에대한 조직검사로 알수 있으나
주치샘이 임상적으로 보았을때 가능성 많은 진단을 예상하고 치료를 하다가
정 치료 반응이 안좋을때 조직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실례를 하나 올려봅니다~
(예) 어떤 유방암 환우분이 치료 진행 중 간에 다발성 병소가 사진에 보였다면 대부분 주치샘들은
유방암의 간 전이로 판단하고 치료(유방암 약제나 선택적 간 전이병소 절제술 등)를 계획합니다
수술을 한다면 간 병소를 당연히 조직검사하므로 병소의 조직형을 알수있어 전이나 원발을 판단하지만....
혹 수술이 힘들어 항암치료로 유방암 약제를 사용했음에도 간 병소가 계속 성장하면 부분 절제를 하거나
아님 간 병소를 바늘로 조직검사하게 됩니다
이때 유방암의 간전이로 확인되면 약제 변경 등을 고려하나...
만약에 간세포암으로 나오면 이 환우분은 2가지 암을 동시에 보유한
소위 중복암, 다중암 환우가 되는 것이라 치료 로드맵을 변경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