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크리스찬>긍정의 힘은 실천에서 나오는 확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기자후후l대본
2020.09.30 01:26 | 조회 952

40대/여성/대장암 3b

종교 이야기를 여기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가입한 지 얼마 안되어 어디에 쓸수 있는지 몰라서요.

혹시 방을 옮겨야 한다면 알려주시면 적합한 곳으로 옮기겠습니다.

암이라는게 찾아온 우리의 인생은 한순간에 뭔가 다른 삶으로 툭 떨어지는

절망, 두려움, 혼란등....생명앞에서 일어나는 감정은 지금껏 겪었던 어떤 감정과도

비교가 되지 않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결국 받아드리고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는것 같아요.

사람이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그저 받아드리는 모습이 나약하여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다른 방에도 글을 몇개 올려 정보 공유를 해나가고 있지만

암치료는 현대의학과 자기노력의 결합으로 완치된다고 믿어요.

일단 병원과 의사를 믿고 치료를 받되

우리가 스스로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부분이

운동 식이요법 수면습관등인데 대충이 아니라

하루도 빠짐없이 만보이상을 걷고 소식과 채식과 생식위주의 식이요법을 실행하고

10시이전에 취침에 들어 새벽을 깨우는 잠습관을 실행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지금껏 가졌던 많은것을 놓는 일.

이것을 저희 암환자들은 평생을 해야하는데

정말 사람의 의지로 완주를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닌것 같아요.

실상 저희가 병이 나기전에도 이미 알고있었던 사안들이지만 너무 가볍게 생각했거나

실행이 맘가짐대로 안되거나 어떤 이유에서건 저희의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병이기에

그 원인이 되는 환경적 판을 뒤집어 엎어야 하는데 그것이 사람의 의지만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요.

저는 암진단후 2주정도는 여느 사람들과 같이 자식걱정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

지극히 평범한 감정들을 겪었고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과의 소통에 들어갔어요.

저를 살려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 무엇을 하며 어찌 살면 되겠습니까 라는 주제를 두고요.

계속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현대의학을 믿고 따르되 우리가 스스로 해야하는 숙제들을

기도와 성경과 함께 현재 수술후 항암 2차까지 2개월째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인퓨저를 달고도 운동하며 실행하고 있어요.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서라도요.

평생 잠습관이 야행성이었던 제가 정말 일어나기도 힘들고 싫고

매일 하루 두번씩 산책을 하는게 결코 즐거울수가 없지만

결국 자연을 보면서 창조의 감동을 느끼고

아침마다 일어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정말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수 없는 밑도 끝도 없는 평안과 편안함 속에서

제가 가졌던 세상 욕심을 놓아도 하나도 아쉽지 않은 안정감도 가진체

새로운 삶을 즐겁게 살고 있어요.

현대 의학을 믿고 따르고 있고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러고도 완치가 안되면 답이 없으니 연연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의사라는 직분의 역할을 철저히 믿고 따르는 편안한 마음도

하루하루 예외없이 실천해 나가는 완치 프로그램을 실행할수 있는 자연스러운 의지도

결국 제가 머리로 짜내서 해낼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고

살아계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때 내 안에서 지속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실천력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병을 알고 현대의학과 우리 스스로의 숙제를 해나간다면

완치에 대한 확신은 안에서 자라나고 그것이 결국 완치로 가는 가장 큰 에너지라 믿습니다.

이 모든것을 살아계시는 하나님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하고 성경읽는 작은 믿음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께서 실천의 은사를 내려주실때 그 길이 더 편해지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병을 보시면서 우리보다 더 아파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돕고 계십니다.

아직 종교가 없으시다면 우주가 우리를 돕는다고 믿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속적이고 한결같은 실천, 이것이 오늘과 같은 내일을 이어갈것을 믿습니다.

확신은 논리나 체면에서 나올수 없는 오직 실천할때 일어나는 참 정직한 에너지인것 같습니다.

인퓨저달고 온날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집주변을 걷습니다. 장단지가 참 실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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