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간 일요일 저녁입니다.
목요일 수술이 잡혀있어 수요일에 입원을 해야했는데
입원 직전까지 두 병원을 두고 갈등했습니다.
A. 기존 종합병원- 의사 경력 8년(암수술 특화)/ 복강경시도 후 안되면 개복/ 에너지 넘침/ 수슬전후 관리 세심한 병원
B.2차소견 대학병원- 의사 경력 20년(간특화)/ 절개확신 no 복강경/ 세상 지친모습/ 대학병원이라 바쁨
개인적으로 B병원에 마음이 꽤 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희망이라 하실지라도 ) 혹시 암이 아닌 단순 양성종양일 경우에 대한 미련이 내심 안버려져서 복강경을 시도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사실 두 병원모두 암소견으로 조직검사도 않고 수술한다는 입장이지만 1. 하나님 저 진짜 열심히 관리하지 않았나요? 2. 하나님 하나님은 맘만 먹고 손가락까딱하심 금덩어리도 암덩어리로 만들고 암도 솔직히 다 없애실수 있쟎아요~ 계속 하나님에 대한 제 생각을 굽히지 않고 그걸 기준으로 좀 나대는듯한 의사 스탈이 별로였지만 기존병원에스케줄대로 수욜입원/ 혼자서 이불깔고 수술대기 하루하였네요. 대학병원은 수술 두시간전부터 금식 여긴 만 하루이상 금식. 금식기준은 마취과 정책에따라 달라진다는군요. 여긴 기독교병원이라 아무래도 보수적인편이예요.
목요일 수술하고 이날만 보호자 병실출입가능. 수술시간 한시간 반. 절개비율 20%. 마취깨자마자 남편이 싱글거리며 옆에서 "복강경~ 복강경 했지롱~~동행에 기도해주신분들께 감사해~" 낸장 아파죽겠거만 계속 콧노래. 다음날 금요일 의사가 잘생긴 레지던트들 우루루 거닐고 방문. 수술 잘됐다고 지 자랑 한바탕하고.. 역시 넌 내 스탈이 아니여~인간이 겸손해야지 힝 ~
마지막말: 수술 복강경으로했고 마지막 절개부위 꺼낼때 지난번 대장개복절개부위 살짝 찢어서 꺼냈어~하네요.
뭐여~~ 이것이 복강경이여 개복이여~
통증이 금토일 오늘까지 사그라들질 않아 마약 진통제까지 투여하고 요건 24시간이상 사용 못하네요.
그런데 끼니마다 마구 먹고있으니 간호사들도 나를 측은히 여기지 않고~~
제가 수술후 방구를 24시간이상 품고간적이 없건만 이번엔 수술 4일째인 일요일에 방구상봉. 방구소식에 남편과 간호사 모두 기뻐 축하하고 🎉 원참 .
미국은 보호자가 한국처럼 상주간호하는 문화가 아니니 셀프간병 시스템이 잘되있어요. 발도 주물러주는 요상한 마시지토시 같은것도 주고요.
공을 많이 불어야 한다는데 저~ 저 아래 1000도 안나와요. 아 공불기밑에 살짝보이는 네모진 하얀거슨~ 시공을 초월하여 통용되고있는 수면보조제 영어로 book이라고 하죠. 몸에 부작용없는 최단시간 효과 바로 와주시는 ~
여튼 통증은 진짜 간이 갑이에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의 마음을 다 전달받았고요 아픈 와중에도 동행칭구들 이름들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어요. 수술후 맘은 어찌 이리 편한지 지금 맹장떼고 퇴원 기다리는 모습?? 수술과 마취를 많이해서 살짝 뺑글뺑글 된건가 우째이리 맘이 편한거징?? 감사하고 고맙고 평안해요...
제가 앉는게 힘들어 폰으로라도 인사부터 드려요. 그런데 아이폰 자동고침 맞춤법기능 좀 맞아야겠네요. 내가 네이티브 코리안인데 지놈이 왜 자꾸 제 맞춤법을 멋대로 갖다부쳐 엉망 만드는지 이것들이 영어쓸땐 도움이 된다싶더니 외국어로가니 바닥이 뽀룽나는구만.
팔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오타있음 보이는대로 수정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여정속에 동행친구들의 기도와 응원이 저를 웃고 감사하게 만들어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