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예수님의 사랑을 알 수 있을까요?

댕댕이네
2021.03.23 01:03 | 조회 255

친정엄마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피신 아빠를 대신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68세에 주님 곁으로 가셨다.

시어머니는 매일 큰병으로 소주를 드시는 시아버지를 대신해 간암 투병 중이시다.

엄마와 시어머니는 교회에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주님의 자녀이지만 남편 잘못 만나 젊을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다.

주님을 모르는 신랑은 나에게 말한다.

' 왜 아빠는 건강하고 엄마가 아프지? 담배많이 피시고 술많이 드신 아버지 두분은 건강하신데...'

주님의 십자가가 생각난다. 날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신 주님. 희생과 사랑.

엄마도 그랬겠지? 우리는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과정이니까. 안믿는 아빠 대신 엄마가 아픈것일까?

주님이 '너와 너의 남편 둘 중에 누가 아플래?' 라고 묻는다면 기꺼이 '제가 아프겠습니다' 라고 답할것이다.

아직 주님을 모르는 신랑에게는 이 땅에서 주님을 만날수 있도록, 주님이 주시는 무한한 기회와 오래참음이 함께 하길 바란다.

엄마도 아빠를 위해 기도 많이 하셨고 시어머니도 가족을 위해 새벽기도를 많이 쌓으셨다. 악인이라도 구원받길 원하는 주님의 마음.

엄마가 주님 곁에 가시는 순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다 이루었다' 라는 말.

의식은 있으나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삶. 기계때문에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너무나 지옥같은 상황. 차라리 의식이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이런 상황에도 너가 나를 사랑하니? 내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하니? 주님이 엄마에게 면류관을 향한 마지막믿음의 테스트처럼 느껴졌다. 엄마는 끝까지 주님을 의지하셨다. 엄마의 간절함일까,주님의 위로일까?

마지막 순간 중환자실에서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임종기도도 받을수 있었다.

우리가 질병으로 고통받을 때, 하나님과 단절된 기분. 하나님이 날 돌보지않는것 같은 기분이 들때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그런 감정들이었을까요?

엄마. 천국에 잘 있지? 엄마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잘살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게 잘 안돼ㅠ예전처럼 똑같이 직장다니고 쇼핑하고 티비보고 그냥 그렇게 살고 있어. 어떻게 사는것이 주님보시기에 잘 사는것인지 모르겠다.

하루하루 똑같이 반복되고 의미없는 시간들이 흐르고 있어. 엄마가 주님 곁에 간 이후에 주님이 엄마에 대해 묵상하면서 깨닫게 하신 마음이야. 정답은 아닐지도 몰라.

사는게 참 허무하다고 느낄때가 있어. 그래서 주님이 땅에 소망을 품지 말라고하셨나봐. 가끔 우울증에 빠질때도 있지만 이제는 주님과 함께 의미있는 삶을 살게요.

엄마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천국에서 만나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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