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가정예배; 1석 10조 리스트

이기자후후l대본
2021.04.17 14:05 | 조회 1.3k

자꾸 반복되는 고백이지만

저는 정말 신앙적인 어떤 행위를 드러나게 하는걸 그닥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사실 지금도 역시 한국교회의 통성기도나 방언기도등이

썩~~ 마음에 와닿지 않는 일인이랍니다 ^ ^

가정예배요~~~~~??

매일같이 가족이 한자리 모여 예배를 본다는게 생각만해도 좀 갑갑한 일이죠.

게다가 남앞에서 소리내어 기도해본 역사가 없는 저로서는

그저 아이들에게 매일 성경읽게하고 기도하게 하는 훈육과

남편에게도 같은 미션을 강요하는 억압만 존재했더랬습니다.

대장암 수술하고 집에 퇴원해서 부터 가정예배를 시작하게되었어요.

무슨 특별한 동기나 이유가 있었던게 아니고

그냥 정말 자주가 아니라 온통 우리 삶을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방법중의 하나라고

막연히 그런 생각이 뇌리에 박혀서요.

남편과 저는 매일 성경을 읽고 좋은 구절을 찾아 그날 낭독을 하고요

아이들은 성경책을 순서대로 매일 계속 이어서 읽어나가게 하면서

식구들이 자기 몫을 읽고나면 막내가 요약정리를 해서 발표를 합니다.

막내가 그러죠. 왜 자기가 다 요약발표하냐고...

그래서 니가 이해력이 빨라서 요약을 잘해서라고 구라를 치고

그 역할을 이어가게 했어요.

그러니까 작년 8월에 시작해서 읽어온게 지난주에 구약을 다 끝내고

오늘 마태복음 5장을 마쳤네요.

어려운 구절은 서로 토론을 하면서...

그리고 끝나고 나면 모두가 다 큰소리로 기도를 합니다.

온식구가 다 각자 기도를 해요.

이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어떤 날엔 진짜 오늘 안하고싶다 생각이 든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변덕을 견디고 지금까지 이어오니

이젠 가정예배가 의식주와 같이 우리가 그냥 삶의 일부로서

무조건 해야하는 일이 되어 버렸어요. 스스로 신통방통입니다.

저는 일요일이 제일 좋아요. 가정예배를 오전에 교회예배가 끝나고 바로 하거던요.

평일엔 매일밤 9시부터 가정예배를 하니 항상 그전에 준비하고 예배보고나면

이런 저런이야기하면 자러갈 시간이라 8시 이후에는 거의 자유가 없어요.

그런데 일요일은 오전에 다 끝나니 아름다운 밤이예요~~

어려울것 같지만 매일같이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얻게된 실직적 이득을 솔직히 적어보겠습니다.

1. 매일 기도를 통해 가족들 서로의 생각과 삶을 알수 있어요. 기도속에 각자의 계획도 있고 바램도 있으니까요.

2. 감사와 반성을 매일 하게 되어있고 때로는 직접 사과하지 못한 부분들도 기도를 통해 고백하면서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이나 고마운 마음 걱정하는 마음을 전할수 있어요.

3.생활에 중심이 잡혀요. 외식을 해도 예배때문에, 외출을 해도 예배때문에 무조건 이건 안하면 안되는거니까

9시 이전에는 집에 모일수 있도록 모든 약속이 잡히니 예배때문에 모든 스케줄들이 정리가 되어요.

4. 아이들에게 꼭 어려운 메세지를 전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으로

어떤 어려움에서도 기도할수 있는 좋은 습관을 길러줄수 있어요.

5. 감정조절과 정리가 되어요. 남편과 싸우거나 애들하고 갈등이 생긴날은 진짜 예배고 뭐고 하기 싫지만

이건 약속이니까 안할수가 없쟎아요. 억지로라도 그 자리에 앉게되면 결국 반성과 성찰로 끝날수 밖에 없어요.

예배드리면서 저는 잘했어요 억울해요 이런 생각이 들리가 만무하니까요. 결국 결론은 화해와 용서로 끝나지요.

6. 가족들이 무조건 한자리에 모이니 대화의 장이되고 정보공유의 장이되어요. 무조건 하루에 한번이상

다같이 모인다는 건 건강한 가족관계를 유지할수 있는것 같아요.

7. 저녁에 좋은 문구 찾아 읽어야하니까 매일 미리미리 성경을 읽을수 밖에 없어요. 가끔은 성경구절대신

찬송으로 대체할때도 있어서 누가 찬송 좋은거 올려주어도 촉을 세우고 듣게되요. 한마디로 생활속에서

습관적으로 주님을 인식하고 살수 밖에 없어요.

8.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짧은 시간에 읽고 이해하고 요약하는 학습능력이 반드시 향상됩니다.

이부분이 제가 정말 놀란 부분인데요, 저희 막내가 거짓말이 아니고 성경요약을 하기전에 한번도 빠짐없이

모든 영어수업을 다 F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읽기와 이해가 안되던지 진짜 4학년마치고 5학년갈때는

5학년으로 못올라가면 어쩌지 할 정도였어요. 그냥 무조건 F입니다. 그런데 가정예배시 성경요약을 담당한후

6개월 정도 지났을때부터 읽기와 이해과목이 B가되더니 급기야 A를 받아오더군요. 진짜 우리 가족은

이것을 주님의 은총이라 부르지 않고 반복학습의 효과라 냉철히 이야기합니다. 주님께는 죄송합니다 ^ ^

9.다같이 드러나는 기도를 하다보니 기도와 결과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며 모두가 서로의 증인이 됩니다.

기도하는대로 다되어가는 결과물들을 보면서 서로 박수치고 하나님 진짜 대박이다 하면서 기도의 힘을

매일같이 확인하게 됩니다.

10. 주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매일 기도하고 예배보는 우리를 절대 뻘쭘하게 만들지 않으십니다.

살아서 함께 하심을 반드시 보여주십니다.

가정예배

처음에 고비도 있고 유혹도 있지만

내가 교회가 되고 내 가정이 예배가 되는

복음과 은혜 뿜뿜의 시간,

실행모드로 고고고!!!

추신:더좋은 가정예배 소스가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2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