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자궁내막 간질성 육종4기,, 그리고 알수없는 복막의 점액종암...전이...그리고 중환자실...

치료하는광선
2021.07.31 19:46 | 조회 3.3k

7월 2일에 13시간이나 걸려서 수술 했는데,, 2주가 지나도 좀처럼 낫지를 않았어요.. 저희 언니는 부정맥도 있어서 (작년12월 초에 심혈과 스텐트 삽입) 많이 고생 했었는데... 난소, 자궁 다 들어내고 위랑 대장 다 잘라서 이어 붙였는데... 이어 붙인데가 서로 붙지않고 직장으로 변이 나가는게 뱃속에 다 퍼졌데요.. 수술 후 에 달아놓는 배액관에 변이 샌걸 확인하고 산부인과에서 외과로 트렌스퍼 되었어요...

요도에 넣었던 스탠트(60cm나 되었던)걸 제거 하고 안쪽에도 다시 보자고 7월23일에 다시 개복 하였습니다,,8시간의 수술..

그리고 의사의 호출,,, 뱃속에 점액성 암들이 다시 재발 해서 목숨 살리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장기들도 서로 붙지 않고 있는데,, 한 달 안에 두번의 대 수술을 하다니.. 얼마나 아플지,,, 정말 마음이 찢어 집니다..

항암치료 3번만에 수술 한다고 해서 좋아했었는데, 원체 수술을 하면 안되는거였어요,,, 이제와서 이런말 하면 뭐하나,, 이미 수술은 한 것을.. 이 큰 신촌 세브란스에도 저희언니가 가진 육종은 3~4년에 환자가 1번 있을까 말까 한다고..

조만간 인공 호흡기 떼어내면, 환자가 의식이 돌아 올 때에,, 그때가 아마도 마지막일것 같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는데

제 오장육부가 다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4월부터 항암 치료 잘 받고 있었는데,, 그 쎈 약을 투약받고 섬망에 시달리어 그렇게 힘들어 하던 언니인데,, 그래도 그때는 먹는것은 먹었기에.. 지금은 쇼크 상태로 계속 누워만 있고..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서 소변배출이 안되 뒤로 또 뚫어서 관을 삽입 해야 한다는데..(현재는 투석으로 돕고있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두분 다 80이 넘으셔서 귀도 잘 안들리시는데,, 아빠와 저는 매일매일 중환자실 대기실에서 기도중입니다.

기적에 희망을 걸어보고 면역 항암제를 지난주에 투여했습니다.. 약값이 어마어마 하데요.. 언니 상태에선 전 세계에서 최초로 투약하는거라고 합니다, 그만큼 언니와 같은 육종 연구도 없고, 그 약도 신약 이겠지요,,,

아직도 배액관에서 담즙이 나오고 있데요. 아직 뱃속이 아물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암이 자라나는 속도가 언니 몸이 회복되는 속도보다 빠르다고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땅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이미 다 한것이 맞을까요? 하늘에서 할 일들만 남은것인지.,

몸서리가 치게 무겁습니다..

20살때부터 언니와 함께 미국에 있었죠., 저보다 7살이 많은 언니는 제 평생 엄마처럼 늘 챙겨주었는데,,

이제 제가 좀 챙겨주려고 하는데 도와줄 방법이 없네요..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의사 될껄...

저의 무지함 때문에 너무 미안합니다..

코로나때문에 면회도 안되고,, 중환자실에서 얼마나 외로울지..

목소리만 겨우 녹음해서 아이패드에 넣어서 들려주고 있어요,,,

저희가족들에게 남은것은 기도밖에 없는데,

여러분, 기도해주세요!!! 아직 46살밖에 안된, 결혼도 안한 언닌데,,,불쌍해서 정말 ...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염증수치가 떨어져 뱃속의 모든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아물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육종들이, 암들이 더이상 자라지 않고 점점 들어들고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 발로 이 병원 문을 나설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자매에게 기적을 보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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