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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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hh4860
2021.08.04 19:31 | 조회 2.5k

내일 CT검사결과 들으러 보호자 면담이 잡혀있는데

불쌍한 엄마 생각에 눈물만 흐르네요

어제 교수님이 전화로 간에 전이된게 더 커졌고 개수도 늘어났다며 어떻게해야 좋을지.. 하면서 보호자 면담을 요청했는데요 무슨 말씀을 하실지 너무 불안하네요

원발미상암으로 1년 7개월동안 8사이클, 3사이클 두번의 항암을 하면서 엄마의 몸은 많이 쇄약해졌고 이제는 보조기없인 걷지도 못하세요

그동안 원발부위불명암을 검색하면서 절망적인 사례들만 접하다보니 이런일이 곧 올거라 예상은 했었어요

왜냐면 검진때마다 안좋게 결과들이 나왔고 게다가 엄마는 분화도가 나쁘다고 하셨거든요. 정말로 전이가 빠르고 그 독한 항암도 별 효과가 없었어요

엄만 그저 자식들 생각 남편생각 그 아픈몸으로도 집안일이며 가족들 밥까지 다 차려대며 애써 아픈걸 떨쳐내려는듯 덤덤하게 지내시는데 그런모습 보는것도 너무 불쌍하고 미치겠네요

평생을 고생만 하다가 이제 자식들 하나씩 결혼하는것도 보며 노후에 아빠랑 텃밭가꾸며 지내는게 꿈이셨는데.. 엄마 없는 세상이 어떤 세상일지 사연들을 찾아 읽어보고 위안삼으려 해도 도무지 믿기지 않네요

내일 교수님 면담 내용이 최악이 아니길

내 모든 운을 다 쓸수만 있다면 기적이 일어나 암덩어리가 동면상태로 엄마랑 십년만 아니 오년만이라도 같이 잘 지내다 가주길..

언젠가부터 안좋은 소식을 듣게되는날만 동행에 오게되는거 같네요ㅜ

여기가 제일 위안이 되나봐요

모든 암환우분들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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