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간암 절제술 6년 후 간암 재발과 뼈전이 치료중

별달사랑
2021.08.12 15:13 | 조회 1.5k

간암 재발 다발성 뼈전이로 간암4기 진단받은 아빠(70세)의 보호자입니다.

2015년 초음파상 간에 뭔가가보여 광주 전대병원에서 간암 진단, 위치가 좋아 내시경 절제술 후 초기라 항암이나 방사선 없이 퇴원하셨습니다.

2021년 6월 정기검진 CT와 뼈스캔으로 간암세포가 크기가 커지고 다발적 뼈전이( 척추,흉골,양쪽 갈비뼈,어깨뼈, 위팔뼈, 오른쪽 쇄골, 왼쪽팔뚝뼈, 양쪽 골반뼈(특히 심함),대퇴골 등)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7월 초 간암색전술시술 예약했습니다.

골반뼈전이로 꼬리뼈쪽이 통증이 심해 앉거나 걷기 힘들어하셔서 경구용 마약성진통제를 처방받아 드시기 시작했습니다.

6월 23일 너무 심한 통증으로 광주 전대병원에 입원하게되었습니다.

7월 초로 예약되었던 색전술을 25일로 당겨서 시술하였습니다.

입원시부터 통증 때문에 드셨던 마약성 진통제때문인지 정신미약상태가 계속되어 색전술 시술도 힘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진통제 용량을 줄여달라고 교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계속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셔서 서울 아산병원 종양내과 진료예약을 하고 걷기 힘드셔서 사설 앰블런스를 타고 갔습니다.

류백렬 교수님께서 아빠를 보시더니 간암으로 이렇게까지 않좋진 않는다고 하시며 바로 입원하라고 오더해주셨습니다.

간암으로 혼수상태가 오는 4가지 원인은

1. 마약성진통제 부작용

2. 간성혼수

3. 칼슘과다

4. 뇌전이

이렇게 이야기하시며 한개씩 원인을 찾아가자고 하셨습니다. 먼저 전대병원에서 붙이고 온 패치를 제거하고 간수치 확인 위해 혈액검사, 뇌전이 확인을 위해 mri를 찍었습니다.

결론은 마약성진통제 부작용. 물론 칼슘수치도 높긴해서 이뇨제를 놓아주시고 처치를 해주셨지만 가장 큰 원인은 진통제 부작용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이후 간암 및 뼈전이 치료는 화순 전대병원에서도 비슷하게 진행된다고 해서 다시 화순 전대병원으로 전원을 하였습니다.

위험상황을 대비해 인턴의사쌤까지 동행해서 광주까지 무사히 오셨습니다.

화순 전대병원으로 와서는 마약성 진통제가 아닌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인 파라마셋 er로 처방 받아 드셨습니다.

화순 전대병원에서 방사선 5회(전이가 심한 어깨와 골반) 진행하고 아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항암제는 안된다고 하셔서 퇴원을 하였습니다.

요양병원으로 입원하려고 했지만 아빠가 원치 않으셔서 집에 계셨습니다. 통증은 계속되어서 거의 누워서 생활하셨습니다.

퇴원 3일 후 지인 소개로 광주 광천동 선한병원 면역센터에서 면역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선한병원에 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가 좋다고 해서 뼈시멘트 시술과 경막외뼈통증주사를 염두해두고 입원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아래 스케줄로 3주간 입원했습니다. (1주일에 비급여약제비 350만원)

다행히 엄마가 삼성화재 실비100%(3000만원한도)를 들어놓으셔서 큰 부담없이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2회 경막외뼈주사를 맞았습니다.

면역치료를 하시면서 몸이 좋아지시고 신장기능이 좋아지셨는지 검은 머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월 30일 아빠의 컨디션을 보신 전대병원 교수님께서 깜짝 놀라시며 몸이 좋아지신 것 같다고 하시며 경구용 항암제인 넥사바를 시작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아빠께서 진통제가 잘 듣지 않으니 지속성인 er보다는 속효성인 파라마셋정으로 처방해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10일 후인 8월 10일 넥사바 복용 결과를 확인하러 전대병원에 갔습니다.

교수님께서 결과를 보며 치료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놀라하셨습니다.

감사하다는 아빠의 말씀에 “따님이 아버님을 살리신겁니다. 처음 아버님의 상태는 치료를 할 수 없어 포기했었습니다. 이렇게 치료할 수 있게 몸을 만드시고 치료가 되고 있는 건 다 따님 덕입니다. “ 라는 말씀에 울컥했습니다.

그동안 아빠 병원 생활 남동생과 함께 간병하며 아빠를 치료해보고자 했던 2달동안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고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아빠께 말씀드렸습니다.

암치료가 되면서 통증도 점차 사라져서 이제는 잘 걷고 움직임도 좋아지셨습니다.

두달 후 CT를 찍어보자고 하셔서 예약해두고 왔습니다.

아빠의 전이와 함께 이 카페를 가입해서 여러 환우분들의 수기와 경험을 읽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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