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안타까운 마음

아름다운동행
2021.09.08 12:55 | 조회 3.8k

전일 나눔과 관련하여 한 사람을 강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동행 가입신청서에는 본인이 부인암 환우라 기입되어 있으며, 가입인사에는 아버지가 초기위암 환우이고 내시경박리술을 앞두었다 하셨습니다. 가입인사 작성 후,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작성한 첫 게시글에서는 아버지가 전립선암이라 이야기 합니다.

모두 사실일 수 있지만, 이 사람의 활동내역을 살펴볼 동기는 된다 판단했고, 그간의 활동내역을 살폈습니다.

운영위는, 타인의 게시글에 단 댓글은, 그 게시글이 삭제되더라도 확인할 수 있어 살펴본 결과, 가입 후, 1주일 후 부터 시작된 나눔요청 댓글은 이 사람이 아름다운동행에서 작성한 글의 80%가 넘으며, 나눔요청 댓글 대부분이 나눔게시글의 첫번째 내지 두번째 댓글이라는 점은 '나눔' 키워드에 알림설정을 해 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게 했습니다.

또한, 나눔요청 글들에 "내 아이는 장애가 있다", "아버지가 오늘 여명을 들었다" 등 나눔하는 이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을 서슴치 않는점은, 나눔에 지나치게 열정적이며, 아름다운동행에서 함께하기에 무리가 있다 판단했습니다. 생각이 다른 분이 계실수 있겠지만, 아버지가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어 여명을 듣던 날 나눔에 줄서는 것, 장난감 하나 나눔받자고 내 아이의 장애를 생면부지, 불특정 다수가 모여있는 이 공간에 오픈하는 것은 운영위의 상식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아름다운동행에서의 나눔은 이제 불필요해진 물품을 필요한 부분에게 드리는 행위를 넘어서, 투병중인 환우와 간병하는 보호자에게 드리는 소소한 위로와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나눔이 나보다 더 큰 기쁨과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분에게 양보되는 따뜻한 배려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름다운동행

Naver
목록으로

댓글

33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