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유방암 2기 AC 선항암 2차 진행 중.

바바로사
2021.09.17 20:40 | 조회 1.8k

안녕하세요. 이곳저곳 알아보면서 유방암 관련해서 자료를 많이 찾아보기도하는데 그래도 매 상황에 걱정이 되기는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병원을 다니면서 자료 서칭을 하면서 유외과 의사들이 보통 3~4기 정도로 언급을 했던터라 억장이 무너지고 걱정을 산더미 같이 하다가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한원식 교수님의 선항암 후 수술을 진행하자는 의견에 따라 종양내과의 진료를 받으면서 2기 판정을 받았고 AC 선항암 2차 진행중입니다.

화요일 항암주사를 1시간 정도 아드리야마이신과 톡산을 맞으면서 비교적 1차 항암때에 어머니께서 잘 버티시는 것 같고 의사도 중간중간 진료때 보면서 항암 약이 잘 먹히고 있다는 말을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죠.

1차 항암 이후 동생 때를 떠올리면서 3~5일간 정도는 무기력증과 통증이 있을 것이라 예측을 했었는데 탁셀계열이 아니라 그런지 저릿한 느낌은 비교적 덜했고(없진 않았음). 입에 지속적으로 이물감이 나타난다고 하셨죠. 머리도 정확히 2주 뒤에 상당히 많이 빠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동생 때에는 머리가 훤히 들여다 보였던 반면에 어머니께서도 머리가 많이 빠지시긴 했지만 숱이 많으신것인지 머리 안쪽이 들여다 보이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1차 항암 뒤 18일 째에 쉐이빙을 하시고 가발을 따로 맞췄구요...

항암 뒤 일주일간은 변비로 상당히 고생을 하셔서 섣불리 변비약등을 복용하기 어려웠고 무기력증이 좀 나타나 보였습니다. 원래 손발이 좀 찬편이셔서 미리 구입한 온열기로 좀 약간의 저릿함을 견디셨구요. 2주차 때에는 입에 도드라지는 이물감 외에는 별도의 특이사항이 없으시고 오히려 아침에 1시간 정도 무리없이 산책을 하실 정도였습니다. 3주차에는 입술 주변에 두드러기와 잇몸이 붉게부어오르는 등 구내염이 진행되었고 코안쪽 점막에 트러블이 생기다가 아물기 시작했습니다. 또 동시 겨드랑이 쪽에 피부염으로 보이는 증상들이 나타나서 2차 항암을 위한 진료 이전까지 해당 사항을 기록해두었다가 종양내과 교수님께 말씀드려서 미리 약을 변비약, 피부약, 구내염을 위한 가글을 수령하였고 2주차에 혹시 몰라 이곳 '조타조아'에서 판매하던 에피실 오랄 리퀴드 1개를 구매했는데 늦게 도착한데다가 구내염 발생 즉시 미리 구비해둔 항암칫솔과 치약 사용과 생리식염수로 하루에 5~6번 습관적인 입헹굼을 통해 어느정도 잡았기에 아직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주에 2차 AC항암을 진행하였는데 처방받은 피부약 등을 통해 피부트러블 등은 잡혔는데 1차 때보다 심한 무기력증과 구토감이 있었고 아직까지 열감은 없으나 1차 때와는 다르게 변비가 아니라 설사로 고생중이십니다. 점심 떄에는 그럭저럭 식사를 잘하시나 싶었는데 아침저녁으로는 제대로 식사를 못하셔서 계란 1개, 과일이나 두부같은 단백질 섭취 등으로 최대한 칼로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가족일들을 수습할것이 많은 와중에도 차라리 그 핑계로 만사뒤로하고 일단 부모님 곁에서 케어를 하고 있어서 그나마 마음은 조금 놓입니다만 사소한 것조차 쉬이 넘기기 어려워 늘 노심초사하고 있답니다. 오늘이 2차 항암 4일 차인데 움... 지난번에 7일차 때 평소보다 많이 힘들어 하셔서 걱정스러웠는데 이번에도 걱정이긴 합니다. 1차 변비 때는 시중에 일반 변비약을 복용해도 된다고 종양내과 교수님이 그러셨는데 지사제 같은 경우도 별도의 처방 없이 일반적인 지사제 복용을 해도 되겠죠? 움.. 좀 걱정스러워서 설사가 지속되면 서울대병원은 아니더라도 주변 종합병원 응급실이라도 가서 처방을 받고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가급적이면 어머니가 차를 타고 이동하시는 부담을 좀 최소화시키고 싶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긴 합니다.

ps 지난 글에 한분한분 감사의 글을 달아야 마땅했지만 추스리기에도 버거워 그러지 못했습니다.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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