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2기반) 잠이오지 않는 밤입니다.ㅠ-ㅠ

위보l띵동사랑
2021.09.22 02:56 | 조회 2.6k

회원님들...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 글을 올리는데 우울한 글을 올리게 되어 참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서글프네요.

현제 아내가 직장암2기 판정받고 방사선과 항암약복용후 지금 휴지기 3주째 입니다.

처음 직장암 2기 진단 받았을때 종양 위치가 괄약근에 가까워 바로 수술을 받게 되면 괄약근을 함께 제거된다 하여 먼저 항암 치료로 종양을 작게 만든후 수술하여 괄약근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장루 착용하여 살게 될 테니까요...

그런데 지금 그 선택이 의심될 만큼 많이 힘이 듭니다.

남편인 저는 직장일과 더불어 보살핌에 여건이 충족하지 않아 현제 아내는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 중 이구요.

아내는 휴지기 시작부터 온갖 항암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살갖 벗겨짐, 복통, 변비, 항문통증 등 정말 많이 아파하는데 무엇도 대신해줄수 없음에 마음이 찢어집니다....

휴지기 3주 정도 되면 어느정도 통증도 완화 될듯한데 암녀석이 얼마나 독종인지 쉽게 놔주질 안네요...

변보는것 조차 너무 고통스러워 밥맛도 없는데 먹는게 무섭다 할정도입니다.

복부도 가스가 많이 차서 꼭 임산부 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정말 아플때는 나 이러다 죽는거 아니야? 하면서 고통스러워 합니다.

가뜩이나 눈물많은 사람인데 우는 날이 너무 많아 졌고 곁에 있는 가족들 또한 말은 안하지만 많이 힘이 들죠.

이곳 저곳 인터넷 뒤져보면서 참고 하는데 진짜 나오는 부작용 들은 전부 나타나고 있으니 아내는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감이 안올 지경입니다.

꼭 하루에 한번씩 인근 병원에서 수액 맞아 가면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고 받은 진통제도 내성이 생기는지 한두시간 밖에 효능이 가질 안습니다.

그와중에 저에게 밥은 잘먹는지 아픈덴 없는지 걱정하는 착하고 여린 사람이네요... ㅠ^ㅠ

이번주 금요일 CT,MRI 촬영 있는데 이상태로 과연 항암 효과가 잘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아내 뒷 모습의 지워지지 안은 표적 드로잉이 눈에 보여지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하루하루 통증이 가라앉기 만을 바랄 뿐인데 참 더디네요...

오늘도 믿지도 안던 하나님 부처님 천지신명님께 기도 합니다.

착한 우리 아내 그만좀 아프게 해달라고....

긴 추석연휴... 저는 오늘도 뒤척이며 잠못드는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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