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1일 화요일 두번째
진통제(모르핀)을 맞고 엄마가 약간 잠든 듯 하다.
오늘 호흡이 가빠서 코에 호흡기도 다시 차고, 앓는 소리를 많이 냈다.
아픈 엄마가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아픈 엄마 얼굴을 보며 엄마 몰래 눈물을 몇번 훔쳤는지 모르겠다.
아파하는 엄마를 보는데 너무 아프고 힘들 것 같은데 ..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프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만큼 내 가슴이 찢어진다...
엄마 얼굴만 보면 울음이 터질 것 같다.
엄마가 잘 잤으면 좋겠다. 그 잠시라도 고통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에게 엄마, 엄마가 이렇게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해 라고 했더니
엄마가 또 이상한 소리한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면서 눈을 감았다. 오히려 엄마가 미안하지.. 라면서
간호사 선생님이 와서 이 병동에서도 약을 적게 쓰는 편이 아니라고 했다.
진통제 주사(모르핀)을 많이 쓰면 간이나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내성도 생겨 나중에 더 통증이 심해지면 쓸 약이 없어진다고 조절을 잘 해야한다고 했다.
이 고통스러운 통증은 앞으로 영원히 사라지지는 않는건가... 이렇게 고통스러운 하루 하루.. 엄마가 얼마나 힘들까... 미안해 엄마 내가 대신 아파주고 내가 누워있고 싶어 엄마는 나아서 걸어다니고 돌아다니고 바깥 세상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어.
식염수에 들어가는 진통제도 증량을 했고,
먹는 진통제도 증량, 갯수도 늘었다.
코에 뿌리는 진통제도 증량했다.(하루 네번)
오늘 호흡이 가빠 심전도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정상이었다.
그냥 검사였는데 긴장이 됐다.
진통제 맞은지 한시간만에 깨서 연주야 배가 아파.. 라고 한다.
진짜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엄마에게 먹는 진통제를 하나 줬다.
다시 잘 준비를 하는 것 같다. 눈을 감고 있다.
저녁식사가 나와서 저녁 먹자~ 힘차게 말했다. 엄마도 먹기는 싫지만 점심도 안먹어서 딱히 거부하지는 않았다. 반찬제외 죽만 몇숟갈 떠먹였다. 약먹이고 물양치하고 잠시 앉은채로 있으라고 시켰다. 앉은채 눈을 감고 있다. 딩초시절 일기장을 읽어줬더니 엄마가 웃었다. 효도 이야기 말썽 피운 이야기 등등
오늘따라 엄마랑 있는 시간이 빨리 간다..
기저귀 갈고, 장루 주머니 갈고, 찜질팩 뎁혀왔다. ㅎㅎ
계속 누워있어서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 자세를 옆으로 바꿨다.
아빠가 왔다. 집에 간다.
엄마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