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글 올리고 벌써 6개월 이상이 흘렀네요..
결과적으로는 계속 안좋은일들만 일어나고있습니다.
선 항암 및 방사선치료 후
첫 CT 및 MRI 촬영시 처음에 보이지 않았던
폐와 간에 두개의 점들이 나타났습니다.
(폐 : 2개다 1센치미만, 간 : 1.5센치 / 2.5센치정도)
결국 그냥 빼박 4기가되었네요..
사실 방사선치료 받으시면서 몸이 좀
괜찮아지시는거 같아서 효과가 좀 있나보구나
했거든요..
직장에 있던 원발암은
처음 발견시 11센치정도. .?
였는데 6월말에 선항암방사선 후
찍은 검사지에서는 반이상 줄어있긴했네요..
엄마가 충격받고 더이상 치료 안받겠다고
하시는걸 겨우 설득해서
폴피리+아바스틴으로 바로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항암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는중에
엄청독한약이라고 해서 걱정도 엄청 많이했네요..
뭐 약 명성에 맞게 머리도 다 빠지시고..
폴피리 항암 1~2차때는
14일주기중 10일정도는 엄청 힘들어하셨는데
3~4차는 2박3일 주사 맞으시고 하루정도 기력없으신거
말고는 괜찮아지셨었지요..
4차까지 잘 받고 난 후 중간검사결과
폐는 거이 보이지않고 직장에 있는 원발암도
아주 조금 줄어들었으나(0.5센치정도..)
간에 있던 2개의 점이 20프로정도 커졌더라구요..
결국 첫번째 중간검사만에 폴폭스+아바스틴
조합으로 약을 바꾸게됐네요..
그날 바로 약바꿔서 바꾼조합으로 1차하고..
추석연휴가 껴있어서 매번 2주간격으로
항암받던거 이번에만 3주간격으로 받고
지난주 수요일에 폴폭스조합 2차항암 하고
금요일에 박스터제거하고 다음항암 기다리고있습니다.
폴피리 맞을때도 복부에 조금 통증은 있으셨고..
직장에 원발암이 신경을 누르고있어서 걷는것도
조금 힘들어 하시긴 했는데..
폴폭스로 바꾸시고는 골반과 다리쪽에 통증이
많이 심해지신거 같아서 속이너무 아프네요..
엄마 표현으로는 어마어마하게 아리다고..
결장루를 했는데도 항문으로 변이 좀 많이 나오시고..
(다행히 혈변이나오진 않았네요)
담당의 말로는 골반다리는 원발암때문에
그런거라하고..(원발암 제거전에는 방법이 없다는건지..)
항문으로 변이나오는건 당연히 나올수 있다고하고..
몇번을 되물어도 똑같은 답변에..
일단 시간에 맡기고있네요..
전원을 하고싶은데(집이 양주라 의정부 성모에서 항암중)
항암은 전원에 큰 의미가 없다고해서..
아직은 보류중이네요..
제가 직장다니며 케어하느라
거리멀어지는게 저한테도 조금 에러사항이기도 하구요..
음 제가진짜 불효자인가봅니다..
계속 너무 충격적인건지 그나마 다행인지 모를 행보에
생각보다 잘 견뎌내고, 아니 잘 이겨내고 계시는
엄마를 보면서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네요..
항암이란게 엄청 힘드니까 가끔은 어린애처럼
짜증도 부리시고, 가끔은 재미있는 농담으로,
가끔은 성치못한 자기몸만 챙겼음 좋겠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고 자기걱정 하지말라고
할때마다. 내 엄마 내가걱정하고 챙기는게 당연하지
라며 농담조로 받아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생각해보니 엄마가 아픔으로 인해서
그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고, 그로인해 내가 해줄수 있는게
너무나도 한정적이라는게 제일 마음이 아픈거같습니다.
6개월전 동행 까페에 가입할때
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공부를 했는데..
다른 환우분들이나 보호자분들에
안좋은 소식들을 보일때마다
너무나 내일같고 마음이 너무 아파질만큼 감정이
이입되어 정상생활이 불가능해질꺼같아
일부러 자주 오지 않았습니다.
저와같은 이유로 기댈곳 많지 않은 환우분들이나
보호자분들께서 일부러 자주 안오시는분들도 보이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이곳만큼 기댈 수 있는 곳이
없음애도 불구하구요..
우리엄마 나이 이제 딱 60세인데..
조금 더 잘 이겨내셨음 좋겠네요..
제가 올해 서른 여섯됐는데..
외동아들이라그런가..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였지만
저희엄마께서는 저만큼은 남들보다 더 많은
호사를 누리며 살게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제 인생도 많이 나태했고 쉽게 포기했고
하고싶은것도 꿈도 없었는데..
새로운 꿈이 생겼네요..
우리엄마가 나보다 오래사시는거..
생긴꿈이 불효자인지라 좀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만큼 간절하기도 하네요..
누가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낭 오랜만에 감정에 복받쳐서 글을 쓰다보니
두서없고 정리도안되네요..
혹시나
골반이랑 다리가 엄청 아리게 아프고
결장루를 했음에도 항문으로 변이 제법 나오는경험
있으시면 정보공유도 염치없이 부탁드려요..
그리고 모든 환우분들, 보호자 분들에게
되도록 좋은일만 생기고 많이 웃으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