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3월 직장암 진단받고 지금까지..(서해부 통증)

엄
엄마너무많이사랑해
2021.10.04 02:14 | 조회 1.2k

안녕하세요..

첫글 올리고 벌써 6개월 이상이 흘렀네요..

결과적으로는 계속 안좋은일들만 일어나고있습니다.

​

선 항암 및 방사선치료 후

첫 CT 및 MRI 촬영시 처음에 보이지 않았던

폐와 간에 두개의 점들이 나타났습니다.

(폐 : 2개다 1센치미만, 간 : 1.5센치 / 2.5센치정도)

결국 그냥 빼박 4기가되었네요..

​

사실 방사선치료 받으시면서 몸이 좀

괜찮아지시는거 같아서 효과가 좀 있나보구나

했거든요..

​

직장에 있던 원발암은

처음 발견시 11센치정도. .?

였는데 6월말에 선항암방사선 후

찍은 검사지에서는 반이상 줄어있긴했네요..

​

엄마가 충격받고 더이상 치료 안받겠다고

하시는걸 겨우 설득해서

폴피리+아바스틴으로 바로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

항암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는중에

엄청독한약이라고 해서 걱정도 엄청 많이했네요..

뭐 약 명성에 맞게 머리도 다 빠지시고..

폴피리 항암 1~2차때는

14일주기중 10일정도는 엄청 힘들어하셨는데

3~4차는 2박3일 주사 맞으시고 하루정도 기력없으신거

말고는 괜찮아지셨었지요..

​

4차까지 잘 받고 난 후 중간검사결과

폐는 거이 보이지않고 직장에 있는 원발암도

아주 조금 줄어들었으나(0.5센치정도..)

간에 있던 2개의 점이 20프로정도 커졌더라구요..

​

결국 첫번째 중간검사만에 폴폭스+아바스틴

조합으로 약을 바꾸게됐네요..

​

그날 바로 약바꿔서 바꾼조합으로 1차하고..

추석연휴가 껴있어서 매번 2주간격으로

항암받던거 이번에만 3주간격으로 받고

​

지난주 수요일에 폴폭스조합 2차항암 하고

금요일에 박스터제거하고 다음항암 기다리고있습니다.

​

폴피리 맞을때도 복부에 조금 통증은 있으셨고..

직장에 원발암이 신경을 누르고있어서 걷는것도

조금 힘들어 하시긴 했는데..

폴폭스로 바꾸시고는 골반과 다리쪽에 통증이

많이 심해지신거 같아서 속이너무 아프네요..

엄마 표현으로는 어마어마하게 아리다고..

​

결장루를 했는데도 항문으로 변이 좀 많이 나오시고..

(다행히 혈변이나오진 않았네요)

담당의 말로는 골반다리는 원발암때문에

그런거라하고..(원발암 제거전에는 방법이 없다는건지..)

항문으로 변이나오는건 당연히 나올수 있다고하고..

몇번을 되물어도 똑같은 답변에..

일단 시간에 맡기고있네요..

​

전원을 하고싶은데(집이 양주라 의정부 성모에서 항암중)

항암은 전원에 큰 의미가 없다고해서..

아직은 보류중이네요..

​

제가 직장다니며 케어하느라

거리멀어지는게 저한테도 조금 에러사항이기도 하구요..

음 제가진짜 불효자인가봅니다..

​

​

​

계속 너무 충격적인건지 그나마 다행인지 모를 행보에

생각보다 잘 견뎌내고, 아니 잘 이겨내고 계시는

엄마를 보면서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네요..

​

항암이란게 엄청 힘드니까 가끔은 어린애처럼

짜증도 부리시고, 가끔은 재미있는 농담으로,

가끔은 성치못한 자기몸만 챙겼음 좋겠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고 자기걱정 하지말라고

할때마다. 내 엄마 내가걱정하고 챙기는게 당연하지

라며 농담조로 받아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생각해보니 엄마가 아픔으로 인해서

그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고, 그로인해 내가 해줄수 있는게

너무나도 한정적이라는게 제일 마음이 아픈거같습니다.

​

6개월전 동행 까페에 가입할때

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공부를 했는데..

​

다른 환우분들이나 보호자분들에

안좋은 소식들을 보일때마다

너무나 내일같고 마음이 너무 아파질만큼 감정이

이입되어 정상생활이 불가능해질꺼같아

​

일부러 자주 오지 않았습니다.

​

저와같은 이유로 기댈곳 많지 않은 환우분들이나

보호자분들께서 일부러 자주 안오시는분들도 보이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이곳만큼 기댈 수 있는 곳이

없음애도 불구하구요..

​

우리엄마 나이 이제 딱 60세인데..

조금 더 잘 이겨내셨음 좋겠네요..

​

제가 올해 서른 여섯됐는데..

외동아들이라그런가..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였지만

​

저희엄마께서는 저만큼은 남들보다 더 많은

호사를 누리며 살게 해주셨거든요..

​

그래서 제 인생도 많이 나태했고 쉽게 포기했고

하고싶은것도 꿈도 없었는데..

​

새로운 꿈이 생겼네요..

우리엄마가 나보다 오래사시는거..

생긴꿈이 불효자인지라 좀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만큼 간절하기도 하네요..

​

누가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낭 오랜만에 감정에 복받쳐서 글을 쓰다보니

​

두서없고 정리도안되네요..

​

혹시나

골반이랑 다리가 엄청 아리게 아프고

결장루를 했음에도 항문으로 변이 제법 나오는경험

있으시면 정보공유도 염치없이 부탁드려요..

​

그리고 모든 환우분들, 보호자 분들에게

되도록 좋은일만 생기고 많이 웃으시길 바랄께요~

​

​

​

Naver
목록으로

댓글

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