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혼자 다니시던 그 길

조용한
2021.10.13 19:56 | 조회 722

오늘 부모님과 오랜만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청주에서 보령까지 아버지 혼자 다녀오시던 일을 엄마랑 저와 함께 다녀오니 짧은 여행이 되더군요.

25년을 홍성에서 청주로 출퇴근 하시던 아버지의 길을 오늘은 제가 아버지를 옆에 모시고 운전하며 갔어요. 길게는 몇달씩 집을 떠나 홍성 회사에 머물며 일하시다가 집으로 몇일 계시기 위해 다니시던 그 길을 함께 다녀왔어요.

저는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한번도 아버지가 계시던 홍성에 가본적이 없었어요.

언제든 청주본가로 오시는 아버지가 계셨으니 아버지 혼자 있던 곳에는 한번도 방문한적이 없었지요.

오늘 그 길을 운전해서 다녀 와 보니 가정을 위해 타지에서 생활하시다가 그리운 가족을 보기 위해 혼자 밤새 운전해서 오시던 아버지의 그 시간들이 혼자서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옆에 계신 아버지께 너무 죄송했어요.

항상 혼자 다니시던 그 길위에 오늘은 엄마와 제가 함께 하면서 어렸을때 부모님친구분들과 관광버스 대절해서 여름마다 여행 다녔던 이야기 , 우리가족이 젤 힘들었을때 이야기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부모님과 지낼수 있는 시간이 많을줄 알았어요.

부모님께서 항상 건강하실줄 알았어요.

아버지

제발 저희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사랑해요

아버지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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