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카페에 들어오기는 했는데 오랫만에 글 남기네요.
저희 아버지 근황 공유합니다.
올해 2.25. 서울보라매병원에서 방광 일부 절제 수술하시고 림프절 전이되어 방광암 4기 판정 받으셨습니다.
이후 3.17.부터 젬시타빈과 카보플라틴으로 항암 치료 진행하였습니다.
호중구 수치 감소 등으로 2~3번 일정이 미뤄지기는 했지만 8월까지 같은 약으로 5차까지 주사 맞으셨습니다.
그동안 2번의 검사(CT)를 했는데,
첫번째 검사 결과 암 크기가 변화가 없다고 하고(의사는 암이 아주 야간 커졌지만 그 정도면 약이 제어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두번째 검사 결과 때에는 오히려 더 커졌다고 했습니다.
암이 더 커졌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무너지던지요...
그뒤로 9.1.부터 티센트릭으로 약 변경하여 3주에 한번씩 항암주사 맞고 계십니다.
기존 젬시타빈과 카보플라틴 치료중에는 큰 부작용이 없었는데, 티센트릭은 온몸에 가려움증이 심해서 잠을 잘 못 주무신다고 합니다.
10.11.에 CT찍으셨고, 아버지가 가려움이 너무 심해서 진료일인 10.14. 의사에게 약을 바꿔달라고 요청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10.14. 진료 날, 의사가 암 크기가 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약이 효과가 있으니, 가려움증 약을 추가 처방하고 티센트릭으로 계속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도 내색은 안하셨지만 그동안 차도가 없어서 많이 힘들고 실망하셨을 껍니다.
처음으로 약이 효과가 있어 암이 줄었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니, 얼마나 기쁘고 제 마음도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처음 듣는 기쁜 소식에 힘이 납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모르지만, 참고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꺼라 믿고 이겨내야 겠습니다.
지금도 암과 싸우고 계신 환우님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좋은 소식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다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