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 4월 말, 설레는 마음으로, 지난 일년동안 3번의 전신마취 수술과 8번의 항암을 끝내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지만, 첫 3개월 검진에 폐에 다발성 전이와 복막의 다발선 전이가 발견되어서 또다른 항암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술 불가 평생항암이라는 긴겨울앞에 절망도 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잡한 영사관 2주격리면제 과정을 거치면서 자료를 들고 한국에 귀국해 서울대학병원과 신촌세브란스에 면담을 했지만, 이곳과 같은 결과를 듣고 캐나다로 돌아와 얼마전 다른 항암을 시작하여 이제 3번째 사이클중입나다.
전에 항암은 옥살리와 먹는약 카페씨타바인 3주 사이클이었고 이번엔 2주 사이클의 2가지의 약을 약 3시간에 걸쳐 병원에서 맞고 작은병의 항암을 집에서 24시간 맞고2병원가서 주사를 빼는 형식의 항암입니다. 의사말로는 나중에 1가지의 약을 더 추가 할수도 있다 했는데, 뭐 평생 항암이라 천천히 알아기도 될듯해서 막~ 속도있게 공부하지는 않고있어요 ㅎㅎㅎ.
이번 항암은 저번 항암과 아주 크게 다른거는 소화장애와 반이상을 빼앗겨 버린 저의 머리카락...ㅜㅜ. 소화장애관련해서는 2번 격고나니 예방하는법을 터득하여 문제 없지만 저의 영역을 벗어나있는 탈모는 정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네요....적어도 이건 아프지는 않으니...하며 자기위로 중입니다 ㅎㅎㅎ
제가 부득이하게 다시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아마도 어딘가에 저와같이 새로운 봄을 맞으셨다가 갑자스럽게 다시 추운 겨울을 겪는 분들이 있으시기에, 어딘선가 좌절하고 계시다면, 제글이 그분들께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있기를 바라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저는 39에 대장암으로 3번의 수술과 1번의 8사이클의 항암을 격고, 치료가 아닌 생명연장의 평생항암을 받는 폐와 복막전의 환자입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외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지켜야할 사람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은 40살 입니다. 많이도 혼자서 울고 좌절하고 상심도 하고 후회도 원망도 했죠....
그렇지만 이곳의 아주 소중하고 고마운 인연들의 관심과 도움,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매일 몇번의 연락으로도 느껴지는 부모님 사랑 그리고 내가 "당신들 의사들의 관점은 모르겠지만, 난 아직 나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는 나의말에, 눈을 반짝이며 웃으며 "그렇지 그거지. 아주 좋아" 하며 맞장구 쳐주던 담당의사가 있기에, 전 다시 한번 힘내볼려 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겨울이 있기에 봄은 반듯이 올것이고, 전 또한번 가장 따스한 봄을 위해 힘차게 이 눈위를 걸어가보려 합니다.
모두들 또한번 힘내 봅시다,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