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기....

위본l교동댁 혜원
2021.11.16 20:10 | 조회 1.7k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너무 쌀쌀해졌네요....

이번달 22일은 위전절제한지 9개월차예요...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위신경내분비악성종양을 발견한지는 이제 1년 7개월.....

1년도 채 안되어 다시 위전절제를 한다고 하였을 때는

그 절망과 암흑 속에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다가

교수님께 저 혼자 가서 면담 후 부모님께 전화로 얘기하면서

펑펑 울었는데 더 맘 아팠던 건 저보다 더 암담해 하시던 저희 친정 엄마...

수술하기 전까지 저보다 더 저를 걱정해 주셨던 그 모습에

참 죄송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엄마를 안심시키기에 바빴던 때가 떠올리네요...

위전절제하고 이제 9개월이 지나면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한 초기에 일찍 발견하여 어쩔 수 없이 전절제 했지만

항암을 안해도 된거에 감사하고 있네요.

요리하는 거 좋아하고 위에 종양을 발견하기전 식탐이 많았던 저는

저를 아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식탐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저는 이게 많이 먹는 건데...... 대신에 좋은 습관은 전보다 천천히 먹는 습관이예요...

예전에는 어린이집 교사 하면서 밥 먹을 시간이 촉박해

밥을 먹으면 5분안에 다 먹고 애들 수발 드느라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먹었던 그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시간을 후회하네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아서 그런지 요리하는 시간은 정성을 다해서 투자하고

밥 먹는 시간도 예전보다는 10분이상 늘려서 천천히 먹고 있네요...

그리곤 밥 먹고 나서는 앉아서 소화 시키고 조금이라도 걸을려고 노력하고요...

그래서 지금도 건강한 음식 먹으려고 열심히 음식을 한답니다.

야채는 거의 안 먹던 저는 요새는 야채를 많이 넣어 요리를 해요...

그리고 매 끼니마다 다양한 식단 골고루 먹으려고 식단 짜고요...

매끼니 챙기는 것도 일이네요.... 예전에는 한그릇 음식만 했었는데

지금은 반찬 골고루 먹으려고 노력하고요....

그래서 며칠 먹었던 음식 공유합니다.

돼지고기제육볶음, 파김치, 꽈리꼬추멸치볶음, 배추김치, 상추쌈

표고버섯 자른것, 돼지고기 볶은것, 콩나물 넣고 콩나물밥

어제저녁식단 : 콩나물비빔밥, 조기조림, 계란짐, 김치3종류, 멸치볶음

이건 오늘 점심 : 김치 비빔국수

이 추운날 비빔국수가 땡기는 건 왜인지.....

김치 쏭쏭 썰어 넣고 고추장은 조금 넣어서 맵지 않게 하고

멸치 육수 끓여서 따뜻하게 떠 먹을 수 있게 만들어서

국물 떠서 먹으니 입맛 돋았네요~~^^

얫날소세지 볶음 : 이건 신랑 반찬....

애호박볶음 : 이건 내 반찬

처음으로 끓인 낙지연포탕

이건 오늘 저녁밥상 : 파김치, 순무김치, 애호박볶음, 소세지볶음, 낙지연포탕.

날씨가 추워지니 따끈한 국물만 생각나요...

그래서 냉동실을 열어보니 낙지 사다 놓은게 있어서

점심에 멸치 육수 낸 것도 있고 해서

야채 사다가 시원하고 칼칼한 낙지연포탕 처음으로 끓여봤어요...

의외로 간단하네요... 야채 손질이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 먹으니 기력이 돋고 감기 예방도 될거 같아요.....

환우분들과 보호자님들도 겨울이 다가오기 전 건강하게 몸보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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