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항암 6차중 3차 시행했다
반을 시행한 샘이다
잘버텨주시고 계셔서 항상 감사하다
옆에서 간호하는 엄마 , 서울로 모시고 다니는 나, 나와 순번을 정해서 수원에서 수서srt역으로 아버지를 마중 나오는 언니, 월요일 항암이 일찍 있는 날엔 일요일에 서울 호텔로 모시고 가거나 평일 휴가 내서 병원에 하루라도 모시고 가는 남동생
모든 가족이 똘똘 뭉쳐 잘 해나가고 있다.
11월8일 첫항암 후 저녁 늦게 첫 방사선치료를 받고 호텔에 묵었다. 치료 2일째인 다음날 부터 고정 방사선시간이 정해지는데 오전 8:40 또는 오후 9:50 두시간 밖에 없다고 한다.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시간을 오후 2시쯤으로 조정해줄수 없냐 사정해봤지만 많은 분들이 지방에서 오시기에 시간 조정이 당장은 힘들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우선 희망시간을 대기 걸어놓으라고 말해주셔서 오후 2시로 희망치료 시간을 대기 걸었다(언제 될지도 잘 모른다고 한다) 오송행 막기차시간을 맞추기 힘들어 오전 8:40 을 선택했다. 호텔에서 아버지와 둘이 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지하철을 탔는데 타자마자 병원에서 연락이왔다. 기계에 문제가 있어서 수리 기사가 오고 있으니 지정 시간에 치료를 받을수 없으니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체크 아웃했던 호텔에 다시 연락해서 다시 숙소에 들어갈수 있는지 확인후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너무 일찍 호텔에서 나온걸 잠시 후회해봤다. 호텔에 다시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오늘은 치료가 힘들것 같다고 한다. 허걱~~오전 8:40 방사선치료 때문에 호텔에서 하루 묵었다고 징징거려 봤지만 기계가 고장나서 치료를 받을수 없는데 어쩌겠는가 ~~ 기계가 고쳐질때까지 기다려 볼테니 체크아웃 전에 어디에 가 있을지 결정하게 연락달라고 부탁하고 오전내내 호텔에 머물러 있는데 11:30 쯤 전화가 왔다 .기계수리 기사가 왔는데 오늘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미안해서 신경써서 치료시간을 최대한 조정해서 오후 2:40으로 조정해 드렸다고 한다. 이 말한마디에 어제 호텔에 묵었던것 , 방사선치료 못받은것이 하나도 문제 되지 않고 뛸뜻이 기뻐 ,전화기 너머에 있는 토모치료실 선생님께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다.
오후 2:40 치료시간이 3:30 기차시간에 맞추려면 간당간당 할때가 많겠지만 아침 8:40 아나 밤 9:50 보다는 훨씬 좋은 시간이니 이것만큼 운수좋고 감사한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치료를 못받고 집으로 내려가는 길이지만 너무 행복한 발걸음이었다
앞으로도 운수좋은 날이 지속되길~~
(이날 이후로 토모치료실 2번방 방사선 치료기계는 고장으로 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부품이 와서 부품교체를 하게 되면서 3일동안 치료 받지 못했던 일이 있었고 , 한번은 기차타고 치료시간 맞춰서 갔는데 아버지 치료전에 갑작스런 기계 이상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다시 기차타고 돌아오는 날도 있었고 , 기계 이상으로 치료시간이 한타임씩 뒤로 밀려 있어서 기차 놓치기 일보직전이 되는 시간에 치료 끝나자마자 달려 택시타고 기차에 3분전 탑승 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열씸히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