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띠후맘94
2021.11.26 21:45 | 조회 2.5k

위암 복막전이

장폐색으로 못드신지 1년

여명은 넘기고 잘 버티시는듯 했으나 저에게도 이런 순간이 오네요

오늘 전공의에게 전화가 왔는데 앞으로의 항암은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힘들것 같아 연명치료거부동의서 설명드리고 싸인을 받았대요

제가 이거 작성하는 날이 오면 꼭 보호자에게 먼저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전달이 안된건지 아빠에게 동의서 받았으니 주말사이에 호스피스나 다른 병원 알아보고 원하면 연계로 알아봐준다고 하더라구요

아빠는 호스피스 이야기에는 별다른 대답은 없었다고..

면회금지에 아빠랑은 통화말곤 방법이 없는데 전화도 안받네요

어제 저녁에도 힘들다곤 했지만 통화는 했는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안받는건지 기력이 다해 힘들어 자는건지

간호사실에 깨어있으면 전화해달라 말 좀 전해달라했는데 여태 없어요

3살 아들 키우면서 신랑은 아빠 병원 스케쥴 때문에 교대근무조로 옮겨 근무중이고 엄마랑은 이혼, 동생은 일핑계로 1년반동안 한번를 아빠 입퇴원도 안도와주고 오히려 아빠에게 돈빌려가고 그랬어요

주변에 도움 주는 사람 한명없어 매일 간병인 구하고 예민한 아빠때문에 간호사들한테 죄인마냥 굽신굽신 거리며 공황장애 오면 약먹고 내색없이 입퇴원시키고 응급실 모셔가며 간병해왔는데 앞으로가 문제네요 호스피스로 옮기게 되면 제가 상주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아빠가 이해해줄지도 걱정이고 그냥 뭔가 죄책감이 들어요

가정간호 하며 배액기계 사용 후 급격히 나빠지셨던터라 오고싶단 말만듣고 집에 모신것도 잘못한거 같고 옆에 못있어주는것도 자식도리 못하는거 같고, 한편으로는 앞이 안보이던 간병생활을 정리해나간다는것에 대한 후련함과 동시에 이런 생각하는 제가 나쁜사람 같네요 아빠가 어릴때 폭력이 심했어서 애틋한것도 없고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참

내일 아빠랑 통화해보려구요 아빠 앞에선 절대 울지 않으려는데

이것도 매정한 인간같네여...

서론이 길었네요

아빠가 호스피스 가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션던터라 2차병원을 갈지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호스피스에 가게 된다면 다른 분들은 꼭 보호자가 항시 상주해 계시겠죠? 이부분이 너무 걱정이에요

현재 아주대 입원중이셔서 아주대완화병동이나 그나마 면회가 자유롭다는 동백성루카 생각만 하는 중인데 자꾸 머리가 하얘져요

시댁가족행사에도 거의 참여 못햇던터라 신랑 눈치보여 엊그제 입원시켜드리고 주말에 다녀올테니 별일 없어야해 하고 시댁와잇는데

당황스럽고 그냥 자꾸만 머리가 하얘져서 모르겠어요

보호자 상주없이 면회가능한 경기권 호스피스나 2차병원 아시는분이나

대기도 어느정도인지 알려주실 수 있는지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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