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80세 엄마 11월 8일 수술날 받아 놓고, 4일 밤 갑자기 수술 안 받겠다 하셔서
카페에 글 올렸었고 많은 분들께서 조언 주셨었는데요
수술 무사히 잘 받으시고 지금은 항암 시작하셨어요.
밤에 급하게 글 올렸었는데 소중한 답변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고요,
수술 앞두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수술 후기 써봅니다.
1. 수술 병원: 중앙대학교병원 - 외과 박중민 교수님
(중대병원 선택이유-2012년 갑상선암 수술했던 병원이라 늘 다니시는 병원이고 엄마가 저한테 말씀 안하시고 먼저 진료 보신 상태였고, 메이저 병원도 잠깐 고민하였으나 이미 모든 검사를 진행 한 상태에서 거리도 먼 타병원으로 이동하고 진료하고 검사하는 것, 그리고 대기시간 등등 고령이신데 많이 부담되실 거라 판단되었습니다.)
2. 최초 진단: 공단 건강검진 통해 발견
3. 내과 진단: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님 - 2기 B로 보이며 착한 암이 아니고 부분절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함
4. 외과 진단: 박중민 교수님 - 림프 전이 보이지 않고, 근육층 중간정도까지 침윤되어 2기 A정도이지만, 위치가 식도에 가까워 전절제 필요하다고 함. 로봇수술도 하시는 분이라 어느정도 신뢰가 갔고 대학병원 교수님이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던 분도 처음이어서 더 마음이 놓였습니다. 느낌상 30분 정도는 진료봤던 기분이었고, 엄마가 다음 환자에게 미안하다고 하셨을만큼 질문에도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5. 수술 날짜: 11월 8일
6. 입.퇴원일: 7일 입원하여 15일 퇴원
7. 수술방법: 복강경수술 위전절제
8. 입원실: 일반병실 6인실 1일 입원 후 다음날 바로 간호간병통합병실 6인실로 옮겼습니다.
중대병원은 간호간병통합이라도 하루 4시간은 보호자가 있을 수 있었지만, 수술직후에는 아무래도 제가 상주하는게 저도 엄마도 마음이 불안하지 않을까 같아 처음에 일반병실로 선택했는데, 밤낮 가리지않고 자꾸 중얼거리시는 옆 어르신 환자분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라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일반병실 4인실로 옮길까 했는데 4인실은 안되고 2인실만 가능하다고 해서 그럼 2인실이라도 괜찮다 했는데
간호사분이 간호통합도 의사 처방이 있으면 상주가능하다고 간호간병통합 6인실로 알아봐 주셨습니다.
간호간병통합 병실은 보호자가 없다보니 정말 조용했고, 코고시는 저희 엄마가 제일 시끄러원던.. ^^;;
다만, 코로나 때문인지 보호자가 외출할때 눈치가 보이네요. ㅠ.ㅠ
9. 수술경과: 월요일 수술->목요일부터 미음 식사, 소변줄 제거->금요일or토요일 배액관 제거->월요일 퇴원
복강경 수술임에도 수술 직후 갑상선암 수술했을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너무나 아파 하셔서 너무 걱정이 많았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조금이 통증이 잦아들었고, 소변줄 빼고, 배액관 까지 뺐을때는 정말 많이 편안해 하셨어요.
수술 다음날 부터 걸으라고 하지는 않았고, 엄마가 힘들어 하셔서 목요일 정도부터 걷기운동 시작하셨던 거 같습니다.
미음식 할때도 고기반찬, 동치미 등 나왔는데 많이는 못 드셨어도 가스차는 것 말고는 크게 불편함 못 느끼셨구요.
거의 일주일 넘게 변을 못 보셔서 변비약 처방해 달라고 했으나 전공의는 안된다 하였고, 마려운 듯 한데 안나온다
걱정하셨는데 퇴원 전에 변도 보셨구요.
그리하여 무사히 수술 잘 받고 퇴원 잘하셨습니다.
이후 23일 수술 후 첫 외래 진료 본 이야기는 항암치료 쪽에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