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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0대 초반이신 어머니가
올해를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더이상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는 선고를 받은지 한달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호스피스로 전원도 하고,
남은 여생 편안히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자 다짐했는데
오늘 어머니가 잠에서 덜 깨셔서는
힘도 들어가지 않는 손으로 저에게
'편하게 숨쉬고 걸어다닐 수 있는건 언제? 방법이 없대?'
라는 글을 적어 보여주시는데..
어머니 앞에서 눈물 꾹 참고 주무시는 걸 확인한 후 복도로 나와 엉엉 울었네요.
거동과 호흡을 힘들어하셔도 통증은 적은 편이셔서
지금처럼만이라도 최대한 오래 곁에 계셨으면 하고 바랬는데..
강하게 마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힘들어하면서도 아직 포기하지 않으신 어머니를 보니
정말 기적만을 바라게됩니다.
저 종교도 없구요.
태어나서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한 적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누구보다 간절하게 신이 있기를 바라고
제발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기적을 만들어주시길 바래요.
진짜 염치 없는거 아는데..
이기적이라는거 아는데..
벌은 제가 받을테니 제발 한번만 제 기도 좀 들어주시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
기적이라는게 정말 있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