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수술 4일차......211226(일)

가을하늘 여덕임
2021.12.27 04:27 | 조회 844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병원생활 5일차입니다.

몸 상태는 하루하루 호전되는 것 같습니다.

식사는 맑은 미음에서 약간 걸죽한 미음으로 바뀌었고 간장을 주셔서 그나마 먹었습니다. 5끼를 챙겨 먹으려니 힘들기는 합니다. 이틀 먹었더니 질리는 것 같았는데 저녁식사에 뉴케어 망고젤이 나와서 좋아라 했어요. 그런데 맛은 예상과 달리 건강한 맛이었어요. 피주머니가 새어 나와서 소독하고 갈아 주시고 수술부위 전체를 소독해 주셨어요. 저번 소독때는 아프기도 하고 제눈으로 확인하는 게 무서워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저의 배을 보았어요. 배꼽이랑 5곳을 스테플러로 꼭꼭 찝어놓았더라구요. 종이도 아니고 살도 저렇게 하는구나, 담담하게 받아들였어요. 조금 아문것 같기도 하구요. 방귀가 살포시 나오고 X-ray찍고 배변유도제 주셨어요. 15분 기다렸다 화장실 가라고 해서 갔는데 변은 안나오고 포르르 소리와 함께 변찌꺼기 조금 나왔어요. 수액이랑 미음을 그렇게나 먹었는데 변으로 나오지 못하고 배만 빵빵하네요. 제 뱃속에 그것들이 가득 있다고 생각하니ㅜㅜ 가스가 나오면서 어느정도 복부의 팽팽함이 줄어들긴 했어요. 조만간 대변도 할 수 있겠죠? 나으려는 징조인지 숨쉴때나 가끔 배꼽이 아픕니다. 많이 누워 있어서 일까요? 어깨, 등, 허리가 아프네요. 이젠 몸을 움직일 수 있는데 옆으로 누워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피주머니가 있어서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계속 걷기했더니 몹시 피곤합니다. 그래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피곤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내일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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