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수술보다 더 걱정 되었던건 항암이었다
수술은 회복 시간이 길지 않고 또 마취랑 진통제등이 도움을 줄수있다는 나름의 안도가
마음 한켠에 있어서인것 같다
그러나 항암은 달랐다
워낙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영상을 보면 환우분들이 너무나들 힘들어하니까
그 영상만 봐도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무거웠다 나도 곧 겪을테니....
아...중간에 항암 받기전에 헬리코 박터제균 작업을 권하셔서 담당의 추천해주셔서 처방받아서
일주일간 열심히 제균작업을 했다 나중에 제균이 되었는지 확인하는데 음성이 나와서 싹~ 제균함
약을 정말 정확하게 시간 맞춰서 먹어야한다 난 알람을 8번인가 맞춰놓고 꼭 지키려고 노력했다
혹시 모르니 내시경 할때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꼭 제균작업을 하면 좋다
위암의 싹이 될지도 모르니.....
다시 입원을 위해 코로나 검사... 이제 스스로 막대기 넣고 하래도 할만큼 친숙해졌다...
첫 항암은 입원해서 항암을 받고 2차부터는 통원도 가능하단다
아마 케모포트 시술도 하고 부작용 반응검사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항암2차 이후라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아예 입원을 해서 받기도 한다
이것저것 검사도 하고 간호사분 오셔서 항암에 관한 설명과 부작용등에 대해 알려주시고
케모포트 시술한다고 말하셨다
케모포트 시술은 부분 마취기 때문에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 말하시는게 다들림...
시술할때....막 당기면서 아파요? 어때요? 묻기도 한다 많이 아프지는 않은데 힘줄같은걸 당기는 느낌
기구소리 말소리 다들리는게 더 긴장된다
난 당길때 조금 아파서 "네 아파요" 라고 솔직히 말했고 마취제를 더 투여받기도 했다
[ 첫항암의 시작 ]
항암을 받기전 설명듣고 약을 투여하기전에 부작용 방지 및 약물에 도움을 주기위해
3~4가지 주사를 맞는다
구토방지제, 진통제, 식욕촉진제 등의 약도 먹고 일단 항암이 시작되면 여러가지 부작용 증세가
나타나기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자극을 크게 주므로 조금이라도 몸에 변화가 생기면
바로 의사 선생님에게 알려야한다
특히 열이나거나 발진, 오심, 구토,등의 증세를 잘 봐여하고 백혈구(호중구) 수치도 감소 할수있어
되도록 사람 많은 곳에도 가지 말며 음식도 회나 생육등은 금한다
진짜배기 항암약이 왔다
벌써 겉 비닐이 생긴게 노란색에 위험하다는 방사능 그림이 그려져있고
한눈에 봐도 기분나쁘게 생겼다....
내가 맞는 항암제는 2주간격으로 맞는데 3주간격으로 맞는 항암제도 있다
암마다 생김새도 색깔도 다른데....난 5폴로오로우라실을 맞았다
몇가지를 맞고난후 진짜베기 2개는 약20여시간을 각각 맞는다 총2일간....
처음 맞을때 느낌은 아무렇지 않다 그냥 뭐가 들어가는 느낌도 없다
그러다가 소형 냉장고에 12개짜리 병쥬스 한박스를 사서 넣어뒀다가 간호사님, 청소하시는분,
식사담당자분, 침대시트 갈아주시는 분들에게 하나씩 드릴려고 쥬스를 꺼내다가 깜짝 놀랐다
손에 전기가 오르는 것처럼 막 찌릿찌릿 하는것이었다
쥬스를 나도 한모금 하는데 목에 넘어갈때 날카로운 무언가로 목구멍을 긁는것처럼 무언가
훌고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아....드디어 시작되었구나 그리고 좀더 있으니 어지럼증이 시작되었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두통도 찾아왔다 만사가 귀찮고 말하기도 귀찮아 진다....
그런데 뭐 이정도면 견딜만하지 뭐....그래 이정도는 이겨내야지 처음인데...
속으로 그렇게 마음을 다잡는데 옆 침대에 병실 동기가 한마디 던진다...
" 그게 첨엔 맞을만 해요....그런데 2,3,4차가 넘어갈수록 더 힘들어져요..
그래서 잘먹고 체력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
그말이 맞았다 정말 어지럽고 짜증이 좀 나더라도 먹어야했다
내몸에선 있으면 안되는 놈과 있어야 하는 착한놈이싸우고 있었다
간호사분들이 자주와서 괜찮으시냐고 묻는다....
물을 자주 먹어야한다고 말하는데 이게 정말 중요한거 같다
CT를 찍을때 맞는 조영제나 항암주사를 맞은후에는 배출이 아주 중요하므로
몸의 정상화를 위해서 물을 꼭 많이 마시는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 항암을 받으면서부터 지금까지 하루 무조건 2리터 이상의 물을 매일 마신다 )
그렇게 항암을 마치고 퇴원하는데 친구가 병원앞까지 마중을 왔다
고생했다...뭐 먹고싶냐?.....묻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짜장면 먹자....
바로 그길로 달려가 곱배기로 한그릇 든든히 먹었다
항암2번째부터 찐으로 고생했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아름다운 동행에 계시는 회원님들 지금 이시간에도 고통받는 환우분들 가족분들...
올 한해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2년에는 모든 병이 다 물러가고 회복되고 다시 많이 웃는일이 생기시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려봅니다....
2021년 12월 마지막 날에...
[ 관련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Taz70tA_ws&list=PLQNRznnvrfHOkWE0f6r6dzn4kWgukhMAM&index=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