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49재까지 절에...

채유니
2022.01.31 12:01 | 조회 779

엄마가 19일에 하늘나라 가시고..

3일장 치르고 삼우제 지내고..

49재까지 해드릴려고 절에 모셨어요.

지방이고 작은절인데..산중턱에 조용하니 좋았어요..

저희는 막재만 하는걸로 했어요.

명절당일이 3재일이라 그날까지 챙겨주신다네요..

신랑쪽은 기독교에

저랑 엄마도 무교로 지냈지만

종종 신년마다 토정비결도 보시고

점도 보러 다시셔서 절에 갔어요...

다행이도 신랑도 좋은마음으로 해드리자 했구요.

저희 현재 사정상 유품하나 없이

장례때 했던 위패와 영정사진 뿐이지만

제 마음은 한결 놓이네요...

좋은쪽으로 생각하려고 마음먹고

평소 하시던 말씀등 새기며

밥도 잘먹고 우는것도 혼자 있을때

말고는 잘버티고 애들 키우고 지냅니다..

엄마..엄마 딸 잘 있어..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

조금만 신경써도 몇날몇일 못먹고 못자는 내가

이렇게 잘 지내는 건 다 엄마가 보살펴주고

있어서라고 생각해..애들아빠도 걱정많이 했는데

장모님이 먹여주고 재워주시는거 같다고 하더라구.

평소에 나랑 너무 달라서 그런가봐.,.

이서방도 있고 애들도 있으니 너무 걱정말고 좋은곳에가서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그동안 사는동안 진짜 고생 많았어..

5년 넘게 투병하실때도 명절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 한가득 하시고

응급실 가시고 했던 우리엄마..

진짜 돌아가시니 힘들었던 지난날보다

그리움과 후회만 남네...

아직 실감이 안나고 가슴이 사무치고 아프지만..

잘 버티고 이겨낼꺼야..엄마딸 믿지?

사랑해 엄마..그리고 너무 고마워 엄마...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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