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후 딱 일주일째네요

모가비
2022.02.14 13:07 | 조회 584

작년 12월 31일 위내시경을 하면서 모양이 좀 안좋다는 위염을 발견, 22년 1월4일 암판정을 받았었습니다. 그러고 2월7일(월) 60%절제술을 받고 11일(금)퇴원하고 오늘 광교산을 거닐고있습니다.

참..내생에 가장아름다운 일주일 영화를 찍듯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하루하루가 머리속에서 복잡한 감정과 고민들로 가득했었네요.

가족들한테 알리지못하고 혼자고민했던 밤들, 미리 예정된 속초 여행에서 내색하지않으려고 애쓰는데 11살 큰애가 자꾸 아빠얼굴이 어둡다고 하던 날들, 여행후 와이프한테 처음알리던 아침, 누나들에게 알리고 어머니께 최종 알려드리던 날. 하나하나가 정말 고심의 고심을 하던날이었네요.

다행히 통증이있던것도아니고 나이도 젊기에 잘 견디고있는거같습니다.

견뎌내고있다기보다는 오히려 하루하루 삶의 싱그러움을 느끼고있는듯합니다.

이 까페 어느분의 글귀에서처럼 새로움 삶을 주어주신듯한 느낌입니다

(불교믿는 사람인데 그런 표현밖에 생각이안나네요ㅎㅎㅎ)

병기는 2월말 외래진료시 알려주실듯한데 1기일듯하다는 교수님 말에 희망을 갖지만 2기가 아니길 빌면서 2기라도 변하는건없다고 믿으며 맘을 다독이며 살고있습니다.

아주 힘든 분들,힘든상황을 겪고 계신분들이 아주많다는걸 이 까페를 통해 깨닫게되고 많은 응원을 하고싶어서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수원 광교산 중턱쯤에서 삼둥이 아빠였습니다. (참고로 올해 44입니다만 병원에선 42로 해주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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