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제가유방암이라뇨TT

이
이겨내자할수있다아
2022.02.21 07:08 | 조회 8.2k

유방암 진단받은 후 하루에 2시간 이상을 푹 잘수가 없네요..TT

2/13일 남편이 가슴에 뭔가 만져지네 하는말에

만져보니 조금 기다랗고 크게느껴지는 무언가 있어

덜컥 겁부터 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남편이 아니였으면 병이 더 진행된 상태로

손쓸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을때 갔겠죠.

생각해보면 남편 얘기 전 한번의 사인이 있었던듯 싶어요.

샤워를 하는데 겨드랑이에서 종기같은 덩어리가 만져졌어요.

이전에도 이런적이 있어 고름빼면 되지 하고 넘어갔어요.

그게 전조증상 인줄도 모르고..휴

​

동네 제법 유명한 외과를 알아보고 연락해서 진료를 봤네요.

잘 된 것인지 3월 예약만 된다 했는데 때마침 한자리가 취소가 있어서 2/15일에 진료를 보게 되었네요.

​

X-ray, 초음파 진행하면서 선생님 얼굴이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특수초음파까지 보며 생검을 총3군데 하자고 하시며

모양이 좋지않고 경계선이 보이지 않아 안좋은듯 보인다고 하시는데.. 하염없이 눈물만 났어요.

검사끝나고 온몸이 떨리고 식은땀이나 곧 기절할 듯 싶었어요.

탈의실에서 쭈그려앉아 펑펑 울면서 아니기만 바랬어요.

울음을 좀 그치고 나가서 아직 너무 어린 4살 내 아이를 보니

또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남편한테 전화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고 퇴근해 빨리 집으로 와달라고 했네요. 집까지 어떻게 운전하고 왔는지 기억조차 안나네요.

​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그날까지 너무너무 시간이 안가고

의사가 얘기했던 말들만 귓가에 계속 맴돌아서 미칠것 같았어요.

종일 핸드폰만 손에잡고 검색하며 아닐꺼야하며 부정한 날들

아마 이미 난 알고 있었지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거겠죠?

결과 나오는 시간을 좀 현명하게 보내서 3차병원을 일찍 예약했을껄 바보같이 병에만 집착했던 내모습이 한심스러웠네요.

​

2/19일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가는날

아닐꺼란 생각만 갖자 하며 설명듣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말하며 밝게 나왔지만 맘 속으로는 너무 무서웠네요.

11시30분예약인데 앞 환자진료가 밀려12시 다 되어 진료 받았어요.

기다리다 눈이 빨개지도록 울고 계시는 50대쯤 보이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갑자기 온몸이 떨려오며 눈물이 미치도록 났습니다. 조금 후 내모습 일 것 같아서..

진정이 좀 된 후 이름이 불려 남편과 들어갔는데

총검 3군데 모두 암이라네요..

겨드랑이 임파전이까지..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멍하고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어요.

몇기인지 암 타입이 어떤건지 묻지도 못한채

내가 물었던건 크기가 얼마나 되는건가요? 이런 헛소리

3.5cm이 제일 큰 암덩어리 였어요.. 그 다음 0.9cm

임파선 1개전이 보이고..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일어서려는데 온몸에 힘이빠지고 눈물만 하염없이 났어요TT

​

3차병원 예약해 드린다며 안내 받고선

3/8일 세브란스로 예약했는데 오늘부터 거의3주 후라

그 시간동안 암세포가 급격히 늘어나진 않을까 걱정이예요.

집에 와서 침대에서 울기만 한 것 같아요.

이대로 기다릴 수 없어 3차병원 예약 돌려보는데

아무리 빨라도 3/7~ 이후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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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리 더 무서운 이유는..

12월에 국검상 우측 폐에 작은 결절 하나가 보인다 하여

진료를 봤었는데 별거 아닐꺼 같다는 교수 의견으로 CT안찍었 거든요.. 그게 혹시나 전이가 된 건 아닌지.. 이미 림프에 전이 되었다고 히니 그게 길 역활인데..TT 너무 무섭고 두렵네요.

진료보다 CT나 MRI먼저 찍어보고 싶어요..

너무 답답하고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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