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떠난게 실감이 안 나요

동대문제이
2022.03.21 18:35 | 조회 2k

엄마가 하늘나라로 먼 여행 떠난지 4개월이 넘었는데 여전히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내 귀로 사망선고를 듣고 내 눈으로 엄마의 입관식을 보고 내 손으로 화장한 엄마의 유골의 들고 추모공원에 모셨음에도 믿기지 않고 실감이 안 나요

머리로는 다 아는데 마음이 아직도 회피를 하는 건지 모든 게 꿈만 같고 이 악몽에서 깨어나고만 싶어요

아무리 울어도 돌아올 수 없는 엄마라는 걸 아는데 울음은 멈추질 않고 보고 싶어 미치겠고 힘들어요

날이 좋으면 좋아서 보고 싶고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보고 싶고 밥을 먹다가도 티비를 보다가도 울컥 눈물이 쏟아져요

하루하루 어찌 지나간지 모르게 시간은 흘러가고 엄마의 대한 그리움은 커지고 믿기지는 않고 모든게 다 엉망이 되어버린 것만 같아요

너무 아무렇지 않게 웃고 떠들며 잘 지내는 날에는 내가 지금 이러고 지내는게 정상인가 싶기도하고 어떻게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웃고 지내는지 엄마를 떠나보낸 사람이 맞는지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어떤 날은 엄마 생각에 미친 듯 숨이 멎을 정도로 슬퍼서 울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는데 이게 정상인 거겠죠?

그냥 단한번이라도 다시 엄마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62년생 꽃다운 우리 엄마 암투병하며 힘들게 생을 마감한거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엄마가 꼬부랑 할머니 되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내가 나이 먹어 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모든 게 현실 불가능해서 참 슬퍼요

보고 싶다 우리 엄마

내 목숨보다 사랑했던 우리 엄마

내 전부를 걸어서라도 지키고 싶었던 우리 엄마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겠죠?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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