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의 질투1

라온제나l난본
2022.03.31 11:37 | 조회 2.9k

21014년 새해부터 내 암진단은

나뿐만아니라 내이웃들에게도 충격이였다

좋은뜻으로 함께기도하자며 퍼져나간 소식은

ㄴㅏ를 우리동네 검색1위에 올려놓았다 ㅋㅋ

많은사람들에 격려와 기도 응원 그리고 봉투들

몰랐기에 더 무섭기도했지만 편한것도 있었던것같다...,,,, 그래서모르는것이 약인가보다

하루아침 복수빼고 병원복입으니

마법처럼 환자가 되어버렸다

면회왔다 ㄷㅏ들 자기갈곳으로 가는 이들이

왜이리 부럽던지......

그해 송강호 임시완주연 변호인?이 엄청 흥행했는데

아들이랑 그 영화보자고 약속했는데

보지못했고 아는 언니가 보여주겠다며 우리아들은 그언니네가족과 영화를 보았다

이작은것들 하나하나가 정말 아무나 하고사는것이 아니구나! 옷갈아입고 저병원밖으로 나가면

나도 그렇게 살수있을텐데.....

그 일들이 그 일상이 왠지 내게서 훌쩍 멀어지는것만같은 기분.......

자주오던 병문객이 줄어들고

수술하고 항암받고

2주조금 넘은 시간에 나에겐 너무 많은것들이 달라져버렸다..... 조금은 가혹하기도한것같다

춥기도했던 그해 겨울

동네 박스줍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러웠다

허리가 굽고 그 추운날 일하시지만

그 연세가 그 건강이 왜이리 부럽기만 하던지......

암이 무서운건

한순간 대지진처럼 나를 뒤흔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내가살아온 삶의 무언가 큰 지적을받는 기분이든다

무언가 예전에 보지못하고 알지못한것들을

배우기도하고 남들보다 빨리 육체의 끝을 생각하기도하고 크게기쁠것도 슬플것도없고

갖고싶은것도 크게없고 그렇게 이렇게

나는 내가 되어가는 중인것같다

질투를 느끼는 나

가끔 칭찬해주고싶다

이젠 입밖으로 꺼내본다

부럽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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