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가 있으셔서 하루 진통제 하나씩은 꼭 드신지 1년 되었습니다. 당뇨랑 고지혈약도 복용중이시고,,,,,,, 지난 12월에 복막에 물이 차올라.... 미련한 딸은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가 .... 급하게 소화기내과 예약해서 겨우겨우 찾아갔으나 일주일에 걸쳐 복수천자하고......pet ct까지 다 찍고 복막암 3,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슴쪽까지 퍼져있다고요...
또 다시 제 집근처 국립암센터로 전원해서 즉시 항암 받기 시작해서... 3차까지 받았습니다.
3차까지 어머니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했지만 컨티션이 아주 좋아지셨어요. 이제는 더이상 수술도 항암도 받고 싶지 않다고 하십니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약이 너무 잘들어서 3000넘던 수치가 67(거의 일반인 정상 수치)까지 떨어졌고,,,, 연세가 있으시니 지금 수술해서 큰 덩어리만 떼자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처음 검사받던 다른 병원서 보호자도 없이 병실에 일주일 계셨던게 너무 충격이었다고,,, 수술받다가 그냥 죽을거같다고 안하신답니다.
교수님은 수술안하면 독약같은 항암치료를 계속해야한다며 연세가 있으셔도 간단히 수술해보자고 하세요.
저는 형제도 없고 의논할 사람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너무 고통스러워하시던 어머니를 생각하셔서 그냥 지금처럼 지내보자고 하십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시적으로 좋아졌을뿐 암이 없어진게 아니라는데....
남편은 장인,장모를 모시고 있는 100일동안 맛있는거 매일 퇴근길에 사나르는 착하고 성실한 사위에요. 남편 입장은 수술도하고 항암도 더 해야지 무슨 소리냐고 하는데.... 신앙심 깊은 어머니는 이대로 있다가 하늘나라 조용히 가시고 싶다고 하십니다. 아들하나 있는거 이십년전에 먼저보내고, 이제는 내가 가야지.... 하시면서요. 가족과 함께 있다가 조용히 가시고 싶다고 하시니,,, 제가 선택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나이 50이나 돼서 결정도 못내리는 너무 바보같은 제가 한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