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으로 지난달 판정받았습니다. 치료와 수술과정 선택에 있어서 여러분의 고견을 여쭤봅니다...(남편의글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3월 중순에 천안 이수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통해 직장암으로 판정받은 40대 후반 남성입니다. 이수병원에 결과가 나오기로는 항문에서 가까운 4cm정도에 병변이 있고 크기는 3cm정도이고 분화도는 중등입니다.
소견서와 조직검사서와 슬라이드를 가지고 어제 4월 12일 아산병원 김진천 교수님에게 초진을 받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집안 병력이랑 물으시고, 항문수지검사를 한 후에 수술하는 쪽으로 일정을 잡으셨습니다. 그분과 5분정도 진료가 진행되었는데 마지막에 병기가 어느정도 될 것 같은가 물었더니 가져온 자료상으로는 많이 진행이 안 된 것 같기는 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항문을 살리는 쪽으로 수술을 하는 분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그렇게 김진천 교수님과 초진이 끝난 후 다른 수술 의사와 상담을 가졌는데, 김진천 교수님은 로봇 수술을 진행하기로 판단(김교수님은 선항암보다 로봇수술을 선호)하셨고, 김교수님께 수술을 받으려면 다음주 4월 22일 금요일에 며칠동안 입원하여 정밀검사를 하는 일정을 잡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밀검사 후 수술을 다음달 5월정도 하게 되면 항문하고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항문 내괄약근과 직장을 전부 제거할 것이라고 하네요. 항문을 살리지만 그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계속 말씀하시길 저의 케이스의 경우 요즘 선 항암후 수술을 하는 교수님들도 있는데, 저에게 선항암을 하는 장단점을 설명해주시면서 다른 의사선생님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상담 후 밖에 상담 간호사에게 다른 교수님에게 내일 외래를 받고 싶다고 했더니 만약 그러면 지금 김진천 교수님의 판단으로 진행되는 다음주 정밀검사 날짜를 취소하고 다른 교수님과 초진 후에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말을 듣고 코로나로 인해서 아산병원 초진이 한주 연기되기도 했고, 아직 전이나 병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다른분 외래를 잡지 않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에서 경험하신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판단해야 하는 고민과 결정, 결과는 제 몫이겠지요...
제 상황이 항문에서 가깝고 아직 몇기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김진천 교수님의 초진 판단을 믿고 다음 주 정밀검사를 하고 선수술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몇 주가 연기되는 위험을 안고 가더라도 다른 교수님을 통해 선항암을 받고 항문(내괄약근까지)을 살릴 수 있는 몇프로의 가능성을 붙잡고 나아가야 할까요? 저는 키가 173에 몸무게가 60kg 정도 되는데 선항암을 하면 힘들고 몸무게가 빠진다고 하는데 선 항암 후 수술을 할 때 항암 효과 없이 체력적으로나 오히려 선수술 했을 때보다 수술 효과를 못 보는 것은 아닌지요? 마지막으로 다음주 정밀검사후에 결과가 1,2기로 추정이 된다면 선항암을 선호하는 의사선생님으로 담당의를 바꾼다고 할때 김교수님이나 병원 입장에서 어렵거나 곤란한 상황은 아니겠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너무 고민이 많거나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도 말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