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랑 합체♡

하나뿐인엄마딸l난보
2022.04.20 05:36 | 조회 4.1k

4월 18일 00시 맞은 10mg 몰핀 기운은

저녁이 되서야 빠져나갔다.

견뎌보시려는 엄마에게 엄마 아픈걸 참지마.. 몇번 진통제를 권했다.

18일 23시50분 엄마가 고개를 끄덕끄덕.

19일 00시 두번째 몰핀 주사.

19일 하루를 힘없이 주무신다.

몰핀 상태를 모르지만 엄만 그 상태가 좋지는 않으신게 분명하다...

첫날보다 조금더 빨리 빠져나간듯 오후 6시 쯤 되니

통증을 느끼고 있는게 느껴졌다..

엄마한테 물었다.

진통제 주라고 할까?

손을 세게 저으신다.

응응 알겠어...

주무시고 있는걸 보면 나 편할라고 엄말 재워버리건가? 싶은 마음이 들어 나도 이노메 진통제가 무척이나 맘에 안들었다.

엄마 껌딱지인 나라.. 혼자 멍하니 엄말 바라보는것도

조울증 이 오는것 같기도 했고..,.

19일 밤 9시 조금 넘어 이도저도 불편해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신 엄만 14일 소변줄을 끼웠는데도..

엄만 그후 계속 화장실을 가시겠다고 하셨다.

어젯밤도 그러셨다.

가도 나오는게 없다는걸 알지만...

오빠한테 고개를 끄덕여 가시게 하자고 신호를 보냈다

17일밤 부터 가신다고 했다 못가셨던걸 봤기에..

오빠 있을때 가시게 해드리고 싶었다..

역시나 힘들게 힘들게 몇발자국 가는데 너무 힘들어하셨고

침대로 돌아가자니 그러신다 했다.

침대로 다시 돌아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였다.

오빠는 엄마를 안아들었지만

축쳐진 엄마를 안아드는건 역시나 불안해서 안될것 같았다.

어렵게 침대끝 엄마를 걸터 앉히고

내가 침대로 올라가 위에서 끌고

오빠가 들어올려주는 합심으로 엄마를 침대로 올렸다.

엄마를 앉아서 백허그.

엄마!

엄마만 괜찮으면 내가 좀 안고 있어도 괜찮겠냐고...

엄마가 고개를 끄덕여..

엄마를 안고 밤을 지새운다..

(ㅎㅎ 나 둥글둥글 저리 생겼음. )

길건너 건물 위에 걸쳐진 달🌕

(소원을 빌어봐)

원래는 평일 밤은 아빠랑 보내는데

엄마를 얼마나 안고 있게 될지 몰라 기동성이 좋은 오빠가 남고 아빠가 집으로 가셨다.

아빠는 지금 새벽예배 가 계신다.

저기 자는게 울오빠

든든하다.

엄마 힘들어도 갈때 가더라도 작정기도 끝난 후면 좋겠는데....

밤사이 진통제를 거부했던 엄만

정말 많이 힘들어 하셨다.

오빠는 그때그때 대처를 잘 해주었다.

그 와중에 쫑알거리기 좋아하는 난

엄마 그래도 오빠랑 나랑 함께있어 행복하지?

물으니 끄덕끄덕 하셨다.

4월 19일 04시 45분경 진통제를 콜했다

50분경 진통 주사를 맞았고..

지금 시간 05시 32분

엄마도 오빠도 코골며 잔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음 좋겠다.

아무일도......

함께있어 행복하다

날이 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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