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6개월 후에 봅시다.

자바보리
2022.04.20 20:48 | 조회 1.5k

6개월 후에 보자는 짧은 한마디가 이렇게 좋을까요.

21년 3월에 직장암 수술하고 폴폭스로 후함암을 하고 21년 9월에 장루복원을 하고

변과 친하게 지내다가 이제 조금 멀어지는듯 하니 정기검진이 돌아오네요.

일주일 전에 피검사,CT,위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오늘 병원에 가서 교수님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실에 앉으니 옆방에서 교수님 들어오셔서 모니터를 보더니

모든게 좋다, 깨끗하다면서 6개월 후에 보자고 하십니다.

내시경을 할때 위에서 떼어낸 조직이 걱정되었는데 염증이라고 하시면서

화장실은 몇번가는지 물어보며 먹는거 조심해서 잘 먹으라는 말과 함께...

또 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장루복원 후 두 달후부터 조금씩 일을 시작하면서 운동을 게을리하고

직업이 운전하며 돌아다니는 일이라서 식당밥을 자주 먹다보니

제대로 관리 못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었는데

술 담배 안하고 고기 예전보다 덜 먹고, 일도 욕심 부리지않고 적당히 하면서

반백수의 생활을 했을뿐인데 좋은 결과 나와서 천만다행인 거 같습니다. ㅎㅎ

장루복원 후 벌써 7개월이 되어 가네요.

지금은 배변을 하루 4~5회 정도이고, 그것도 아침과 저녁 식후에

집중해서 나오기 때문에 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이번에 위대장내시경을 받으면서 장내환경이 바뀌었는지

다시 배변횟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다시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변을 저장하는 직장이 없으니 하루 한두번 화장실을 가는 것은 욕심이겠지요.

이렇게라도 살아가는 것이 행운이라 생각하며 고맙게 살아가야 할 거 같습니다.

수술과 항암으로 힘드신 환우님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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