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항암 끝나고 퇴원해서 겨우겨우 몸 추스려서 이제야 글 쓰네요.
항암은 어제 끝내고 엇 부작용 괜찮네 했더니 왠걸요.
케모포트 심으려고 대기중인데 머리는 핑핑돌고 체한 것 처럼 하품은 계속 나오구 토할 거 같고 와 이게 부작용인가 했어요.
포트 심으러 가서도 계속 그래서 말씀 드렸더니 수면마취 하려고 했는데 그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하셔서 그냥 국소마취 하고 진행 ㅠ 진통제도 절반으로 줄여서 쓰시겠다 하더라구요.
머 그래도 마취주사 들어갈 때 따끔하고 중간중간 잠깐 불편한 거 외엔 괜찮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병실에 올라가는데 침대에 누워서 이동해서 그랬는지 증상이 더 심해져 이동해주시는 분께 토할 거 같아요 하고 말씀 드렸더니 안절부절 하시더니 간호사님 불러주셔서 얼굴에 비닐봉지 걸고 병실로 돌아왔어요.
다행히 토하진 않았지만 안정이 필요하다해서 퇴원 시간을 좀 미루고 처방되는 약을 투여 받으면서 누워있었어요.
간호사님은 혹시 장마비나 폐색일까봐 걱정해주시고 저도 걸어야하나 어째야하나 하다가 2시간 정도 쉬고나니 좀 편안해지는 거 같아 퇴원을 했어요.
집에가면 괜찮아진다는 퇴원신공을 믿고 운전해서 집에 도착했는데 왠걸요 ㅠ 포트 심은데 마취까지 풀리면서 통증에 숙취감에 빙글빙글 오자마자 그냥 누워서 겨우겨우 잠들었다가 좀 전에 일어났네요. 휴우 이렇게 1차입원항암이 끝이 났어요.
입원하는 날도 퇴원하는 날도 날씨가 우울해서 기분상 더 아팠던 거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오늘이 사실 아버지의 29번째 기일이에요. 바쁘다고 핑계대고 본가에 못갔는데 기분이 기분이 ㅠ
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저도 아버지 기일에 항암하고 집에 돌아오니 묘한 기분이네요.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다가 잠들 거 같은 밤입니다.
다음 2차는 5월6일 이라네요.
그때는 부작용 없기를 바라며 전 잡생각하러
그러고보니 오늘 퇴원할때 보니 강세는 출입구에 코로나 문진표 작성하고 통제하던 시설을 다 치웠더라구요.
이제 일상으로 정말 돌아가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