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저에 대한 글을 써봐요.
오른쪽 다리가 자꾸 아파서 여러병원을 전전하다 정형외과에서 mri를 찍었는데 후복막에 큰 혹이 있더라구요. 이미 14센티로 혹이 큰데 복부쪽에는 증상이 없었고 혹이 커서 오른쪽 다리에 혈과을 감싸고 골반뼈에 침윤도 있어 다리쪽 통증으로 발견을 했네요.
서울 아산병원에 소견서를 써주셔서 아산병원에서 입원검사를 했어요 처음엔 육종암이라고 하셔서 육종암으로 알다가 나중에 세침검사결과 생긴건 육종인데 육종이 아니고 상피내암이고 원인불명암으로 어디서 암이 시작됬는지를 못 찾았어요.
수술은 많이 험한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신장을 감싸고 있어 오른쪽 신장을 떼내고 요도관이 눌려서 요도관에는 스텐드를 시술하였는데 요도암으로 가장의심된다합니다. 방광도 대장도 혈관쪽도 봐야한다며
저는 수술을 하게되면 5개 과에서 협진을 한다고 해서 다 진료를 받아봤어요.
정형외과. 신췌장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대장외과.혈액외과
이렇게 진료를 받았는데
비뇨기과 진료때 ..큰 충격을 받았어요.
아주 덤덤하게 제 기록지와 영상을 한번 쓱 보면서
" 아직 젊으신데~ 수술 하시면 장루달고 옆에 요루달고 다리쪽은 걷지못할거같은데요"라고 해서..
떨리는 목소리로"최악일 경우지요?" 하니 최악일 경우라고 하더라구요..
그 비뇨기과 선생님께 너무 정내미가 떨어져서 그 선생님에 수술은 받기 싫어졌어요.
곧바로 삼성병원 진료도 예약해서 검사결과지를 갖고 찾아갔는데..
삼성에서도 진료기록지와 영상자료을 보시고는 아산과 결과는 같고 수술은 험할꺼다.원발암을 못 찾아서 비뇨기과선생님과 상의를 해본 결과는 혹의 크기를 줄이는 선항암이 좋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산부인과 검사가 필요하다 하시며 아산에 이미 진료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진료를 받고 결과지를 갖고 삼성에서 보는 식으로 양쪽을 오가며 치료방향을 잡으려 했습니다.
삼성병원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바로는 아산에서 치료받지 왜 삼성으로 오려하냐는 거였습니다. 진료하는 선생님 마다 왜 아산에서 왔어요? 하고 물으시고 항암에 대해 이야기 하실때는
우리 삼성병원은 입원은 없다. 그리고 치료를 시작하면 이젠 우리병원만 다녀야 한다고 하셨어요.
비뇨기과 선생님 때문에 저는 삼성병원에서 수술을 하려고 마음을 정했고 아산쪽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여러 검사로 이미 두달에 시간이흐르고 있었고 누웠을때 혹이 점점 눈에띄게 커지고 있어서 불안한 상황에서 삼성병원은 항암을 시작하려면 다시 검사를 시작해야한다고 하여 고민이 되더라구요.
다시 아산진료날이 되어 담당교수님을 뵈었는데 일단 수술쪽으로 이야기하시며 "비뇨기과 선생님께 집도수술하라하니 그냥 저보고 하라네요.~하하하 " 하고 웃으시는 거에요.저는 웃을 기분이 전혀 아니였네요.내 수술은 모두들 기피하는 수술인가 싶어졌습니다.ㅜㅜ
담당교수님께 선항암에 방향도 있지않냐고 이야기하니 바로 혈액종양과 선생님 진료를 잡아주셔서 갔더니 바로 진료받자마자 항암을 시작했습니다.자연히 아산병원으로 병원은 정해졌네요.
요관암쪽으로 보고 시작하신다며 젬시타빈,시스플라틴 으로 시작했습니다.
일차는 얼떨결에 시작을 하였네요. 다음주에 이차입니다
일체 먹지를 못하고 진료방향이 정해지지않아 불안해서 그런지 살이 너무 빠졌는데
항암을 시작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이제 걱정은
항암은 시작했으니 결과를 보다가
수술은 다른병원으로 전원하여 수술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치료를 시작한 이상 담당교수님을 믿고 치료를 해야하는데
아산병원은 메이져병원이니 믿어보자 하면서도 확실한 믿음이 가질 않네요.
다시 진료를 갔는데 항암시작한것도 모르시곤 제가 항암 시작했다고 하니..밝은 표정으로 그럼 당분간은 만날일이 없고 항암잘받고 수술때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종양내과 선생님은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희망적인 말씀도 잘해주셔서 너무 좋으신데... 담당교수님을 믿지 못하고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 비뇨기과쪽이면 어떤병원에 어떤 교수님을 찾아뵈어야 할런지요 ㅜㅜ
글이 너무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