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아침으로 5차항암이 끝났어요.
병원에서 젤로다를 가져올때는 이게 언제줄지..하면서
오는데 어제아침에 마지막세알을 먹었네요.
시간이 흘러가는게 참 감사해요.
동행카페에서 항암오랫동안 꿋꿋하게 하시는분들보면
정말 존경하고 응원하고 안타깝고
그러면서 저도 마음을 다잡아요.
원래 항암주사맞고 항암이 시작되면
요양병원에 12-13일정도 있어요.
보통 저는 목요일에 주사를 맞는데
이번에 암수치나 피검사도 무사히 통과되서
예정대로 항암5차를 진행했어요.
5차부작용은 이제까지와 비슷했는데
오심은 에멘드덕분에 잘 넘겼고
(에멘드를 더 처방해당라고 부탁했는데 더는 안주시고 3알)
그래서 아침에 하루 한알씩만 먹었어요.
물넘기기가 어려워 고생했는데
반면에 항암을 하면 눈도 자다가 인공눈물 넣을만큼
건조햐지고 갈증도 심해져서
참고 마셨어요.
운동은 아침에 체조
점심 저녁은 걷기
오후에 스트레칭
일주일에두번 기공체조
되도록 안빠지고 열심히 했어요.
열흘지나니까 어느순간 음식맛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잘먹고 있어요.
냉장고냄새가 아직도 싫긴하지만.
항암차수가 늘어날수록 몸이 약해지는게 느껴져요.
마음도 약해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그래서 이번에는 멘탈관리.
제 몸에만 오롯이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제가 암환자가 되면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를 제자신을 보며
느꼈거든요.
사람이 변하는데는
3가지요소가 있는데
첫째가 공간이 변하는것
둘째가 시간배분이 달라지는것
셋째가 만나는사람들이 달라지는것 이라고해요.
어제도 막상 집에오니
벌써 제가 사랑하는일 때문에 속상한일이 생겼는데
마음이 잘 안잡히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잘 회복되서 복귀하면되니까
또 상대방이 자존감낮은 사람이라서 그러니
불쌍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내가 환자라고 여기고 몸을 아끼면서도
또 환자라고 축처져서 지내지 않는게
어렵지만 노력중입니다.
감사하게 둘째 공개수업에 갈수 있는 컨디션이여서
다녀왔구요.
확실히 병원에 있을때는 모르지만
일상생활을 할때
체력이 정상이 아닌게 느껴지네요.
오늘 아침밥이에요.
큰아이는 아침 못챙겨주고
둘째는 스프랑 빵데워서 먹이고 학교보내고
먹으면서 글을 씁니다.
이대로라면 8월초에는
항암이 끝나는데
올해까지는 쉬어볼 생각이에요.
여행도가고.
암걸리기전에
운동두 열심히하고
비교적 건강한 식단을 먹었는데
이유가없는 암에걸린이유를 찾는다면
스트레스.
그래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너무 많이 생각하지않기.
삶의대한태도를 바꾸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사진은 5차항암 주사맞기전에
삼성병원 암병동의자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려고 찍은사진이에요.
나중에 지울수도 있지만.
힘들때만 펜을잡을 힘도
눈뜰힘도
목소리도 안나오지만
오늘 눈뜰힘도 말할힘도 있음에 감사하며
시작해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