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이 이렇게나 힘든건 줄 미처 몰랐어요.

대보ㅣ희망
2022.06.05 22:57 | 조회 2.6k

친정 어머니 대장암 수술 후 1차 항암 시작하셨는데 워낙 체격이 좋고 먹성이 좋으셨던 분이 하루종일 예민해하시고 특히나 울렁거림 메스꺼움 때문에 일어나지도 못하셔서 결국 응급실에서 검사하시고 방금 입원시켜드리고 왔네요.

제가 잘 케어하고 간호 할 수 있다고 떵떵거려 억지로 모셔왔는데... 아이들 케어하며 남편 챙기며 엄마까지 챙기는건 그저 제 욕심이었나봅니다.

부랴부랴 암요양병원 알아보고 2차항암 후에는 요양병원으로 모시려고 해요.

화내지 말아야 하는데 밥을 차려주면 맘에 안든다...조금 늦어지면 굶어죽이려고 그러냐

친정아버지 티비도 못보고 안절부절 밥도 못드시고 눈치보며 라면으로 끼니 때우시는 걸 보고 이러다 주변 가족들도 병들고 상처받을까 걱정입니다. 저에겐 소중한 아빠이고 오빠이고 가족들이니까요. 누구 하나 상처받고 아프지 않았음 좋겠는데 제 역량이 못따라주어 속상한 하루에요.

다른 보호자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간호하고 마음을 다잡으시는지 많이 배우려고 글도 찾아 읽는데 참 어렵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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