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들, 가족들에게도 하지 못하는 얘기들..동행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제 나이 33살, 작년 6월에 경부 중분화 선암으로 시작해서 원발암 크기 6센치, 림프, 복막전이 등 수술불가 방사선 불가로 항암 6차 하고 관해중이었어요.
다행히 항암약이 너무 잘 맞아서 수술을 안해도 될거같다고 할 정도로 영상학적으로 암세포가 안보였어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아기가 아직 어려서 아기 돌보느라 제 몸관리를 소홀히 해서인지…7개월만에 재발소견ct로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cea가 9대로 오르면서…
생리 후 내막조직처럼 보이는게 떨어져 나와서 조직검사 해보니 암세포 확인..
mr상 원발부위 크기 커진것 발견, pet ct결과 왼쪽 난소에도 전이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경부암이 난소에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던데 저는 참 특이 케이스가 많은가봐요. 출산한지 6개월만에 경부에 없던 암이 6센치로 자랐던 것도 그렇고.
아기가 아직 18개월인데..또 치료를 하며 옆에 있어주지 못할 생각을 하면 정말 속상해요.
그래도 수술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번에는 뿌리뽑자…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또 운동도 식이요법도 제대로 안하며 안일하게 지냈구나 싶어요.
임신하고 제왕절개를 한 지 얼마 안되서 또 항암을 했던 터라 생각해 보니 달리기를 오랫동안 못했더라구요. 수술하면 또 허리펴고 걷는것도 힘들텐데..하면서 요즘 달리기를 해보고 있어요. 이제 예전같은 내몸은 이제 없겠지 쓸쓸하기도 하고…항암으로 호르몬이 불균형해 질 때도 오십견도 오고 가족들에게 화도 많이 냈었는데 이번에도 또 그럴까봐..아니면 이번에는 치료가 잘 되지 않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네요.
방사선으로는 난소쪽 커버가 어렵다고해서 수술하기로 했어요. 아기가 아직 어려서 회복이 빠른 방법으로 수술해달라고 하니..복강경으로 자궁, 난소, 난관 적출하기로 했답니다.
아산병원 김ㅈㅎ교수님인데 제 교수님은 수술을 안하시는 분이라..어떤분께 수술 받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ㅜㅜ 괜찮은걸까요…
아무리 복강경이어도 제왕절개했던 거랑 비슷하게 회복하는 기간이 걸리겠죠?
재발하니까 그동안 내가 했던 방법이 또 잘못된 거였구나 싶고 내몸관리 어떻게 해야하나 어렵기만 해요.
수술 후 아기돌보면서 몸 회복하신 분들 계시면 꿀팁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