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약을 바꿨어요.

요관본ㅣ꿈
2022.06.09 04:33 | 조회 1.7k

복강내 13센티 이상의 큰 혹이 있어서 선항암을 하고 있어요.

큰혹이 신장도 감싸고 오른쪽 다리에 혈액도 감싸고 있어서 혹이 작아지길 바라는데 원발암을 찾지못하는 희귀한 케이스라..

교수님께서는 요관암으로 결론을 내리시고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으로 일주, 젬시타빈만 일주, 휴식 일주, 로..항암 2차까지 마친후 CT촬영을 했어요.

그동안에 첫 주에는 입덧하듯이 모든 음식과 그 냄새마져도 거부감이 들어서 살은 점점 빠지고 다리에 통증을 잡느라고 먹는 마약성 진통제로 변비도 심해지고 두피가 마구 아프면서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는 통에 깔끔하게 쉐이빙하고 힐링햇에서 모자가발도 사서 쓰고요.

머리는 대머리에 다리는 쩔뚝이고 살은 빠져서 해골같고

제가봐도 참 안이쁘네요.친구들도 모임도 모든 외출은 끊고 제방에 지박령이 되어 가고 있어요

식구들은 식구들대로 하나라도 먹여보려고 노력하고 기분 밝게 해주려고 눈치보며 노력하는거 아는데 이번 항암결과는 혹이 조금 더 커지고 약 효과는 없다니 부모님 뵙기도 슬퍼요

다시 오른쪽 다리가 붓고 골반뼈에 암이 파고드는거 같아서 방사선 치료도 해 보자고 하시네요.

방사선치료는 집이 지방이라서 가까운 병원에서 해도 되는지 잘 상의해보라고 하시던데 방사선치료도 벌써부터 무섭네요.

이번엔 면역항암치료를 해보자고 하셔서 티센트릭을 60분간 맞고 왔어요. 3주마다 한번씩 맞는거라네요.

체내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킨다는데 이번에도 효과가 없으면 어쩌나 벌써부터 기운이 빠집니다.

암 유전체 검사도 해보자고 하셔서 동의서에 싸인하고 왔어요.

교수님은 치료방향과 약은 많이 있다고 하시는데

뱃속에 혹은 언제 뗄수 있을지 수술이 벌써부터 무서운데요.

병가 다 끌어쓰고 휴직계 올해 말 까지 썼는데

과연 복직은 할 수 있을까요?

잠을 잘 자야 한다는데 요관스텐드 교체후로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느낌이에요. 여튼 잠이 깨서는 주저리 주저리 저에대한 글을 남겨봅니다.

면역치료제로 효과보신 환우분 계신지..유전체 검사 해보신분계신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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