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복막전이 아부지 밥상, 짧은 여행

윤담이
2022.06.14 23:43 | 조회 1.4k

오랜만에 아빠 밥상올려요

메인은 야채듬뿍 간장찜닭

아빠~ 감자가 달달하다 좀 먹어봐!! 하니까

엄지손톱만큼 드셔주시네요 ㅋㅋㅋ (편식이심함)

오징어숙회,오이,파프리카,당근

아빠가 부드럽고 맛있다고 계속 드시고있었는데

5세 제 아들이 지꺼라고 접시채 들고 도망갔습니다🤯

언니랑 아빠랑 백화점에 여름옷 쇼핑갔다가

들린 한식뷔페

아빠 한접시 뚝딱

항암시작하고 밥한공기,국밥 한그릇은 이제 거뜬합니다💪

과일 좀 드시라고 준비했는데

한숟갈도.. 아예 거들떠도 안보심

서리태콩물 한잔 마시더니

뭔맛인지모르겠고 맛도없다고 먹기싫다함

아빠 옵디보,옥살리,젤로다 5차항암 이틀차

여행 겸 쉬러 온 청송

아빠가 쏜 소고기

한되 6만원?이라는 다슬기

까먹고 국 끓여먹고

아빠가 한잔 다드신 대추생강차

항암3일차인데 컨디션이

30대 초반인 나보다 좋은 아빠

아빠가 너무 좋아했던

청송 꽃돌박물관

우리남매들 이미 다커서 출가하고

혼자 산지 10년 넘은 우리아빠

자식들 다 떠난 적적한집안

1층 2층 수석,꽃돌 발디딜틈없이 모우시는 아빠

예전에는 참 이해도 안되고 몰래 갖다버리기도했는데

지금은

아빠가 갖고싶다는 돌

더. 마음껏 사줄수도있는 형편이됬는데

우리곁에 더 오래 더 천천히 지금 이대로

10년만 더 있었음좋겠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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