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엄마라 정신이 없어서..항상 동행에서 도움과 위로를 많이 받지만 정작 드리지는 못했던거 같아요. 소소한 후기이지만 혹시 도움될 분들이 있으실까하여 남깁니다.
작년에 저는 항암치료만으로 관해상태였고 cea수치가 9-10으로 증가하여
Pet를 찍고 조영제를 넣은 mr을 바로 찍었더니 ct에는 안보였던 원발암암딱지부위(1.6센치정도 남아있었음)가 2.8센치정도로 커져있음를 확인하고 pet에서는 왼쪽 난소쪽에 전이소견이 보였어요.
바로 난소난관 포함한 자궁적출 수술날짜를 잡고 그저께 수술 받고 오늘 퇴원합니다 ^ ^
아산 이신화선생님께서 해주셨고
배꼽에 구멍하나만 뚫어서 그런지 회복이 빠른것 같아요~수술시간도 딱 두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수술해 주신 것 같습니다 ^ ^
수술 전 대기실에서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되서 혼자 울었어요 ㅜㅠ
수술직후 마취에서 깨어날 때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아팠어요 ㅜㅠ 애기낳을때 진통오는정도로 살이 도려내진 부이가 다 느껴지고 아픈데 진통은 아팠다 괜찮았다 하는 주기가 있는데 이건 주기가 없이 계속 아프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ㅜㅠ
계속 심호흡하면서 진통제좀 놔달라고 하는데 진통제가 듣는지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병실로 올라온 후 수술 당일은 허리가 어마무지하게 아팠습니다. 수술할때 자세때문이라는데 진통제로 듣질 않았어요. 낑낑거리는데 수술 부위는 그래도 서너시산 지나니까 많이 좋아진 느낌이었어요. 허리만 너무 아팠어요 ㅜㅠ그래서 일어나 앉았다가 몇번 위액을 토하고 했습니다.
수술 다음날은 많이 좋아져서 계속 걸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도 복강경이라 회복이 빠르구나를 계속 느낄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가스통이 심했고 가스를 빼도빼도 불편감이 남아있었는데 수술 다음날 아침 열시쯤부터 가스가 나오기 시작해서 한번 걷기운동 하고 나면 가스가 나오고 했습니다. 소변줄도 잘 빼고 나중에 무통하나만 달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부지런히 걸었어요. 걷기 시작하면서 허리가 많이 안아파서 살것 같았어요.
그리고 오늘 수술 이틀째되는 날 지금 퇴원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무통까지 다 빼고나니까 진통제가 달려있던 어제보다는 조금 수술 부위가 아픈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가스통이 많이 줄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 걱정했던 것보다 복강이 깨끗해서 다행이라고 전이소견이 있던 왼쪽 난소부위랑 원발암부위는 주변조직을 좀더 걷어냈고 오른쪽는 깨끗하게 잘 잘라냈다고 조직검사결과 나오면 나머지 치료 계획 나오면 잘 받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셧어요 ^ ^
작년 항암하면서 호르몬 수치가 낮아졌을 때 가족들한테 화도 많이 내고 어깨에 오십견도 오고 했어서 폐경되는게 너무 무서웠는데..이제 행복한 감정도 잘 못느끼면 어쩌지..했는데 수술 하고나니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아요 ^ ^ 폐경기 증상 한번 겪어봤으니까 잘 지나고 운동으로 잘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자궁적출하시는 동행분들 한분에게라도 저의 개인적이 후기가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라고 우리 함께 나누며 용기를 갖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