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할아버님! 감사합니다!

충전이필요해l직본
2022.06.22 19:08 | 조회 2.7k

오늘 병원에서 만난 70대 할아버지.

옆에 몇몇 분께 본인의 이야기를 하시느라

주위가 시끌벅적하다.

직장암 폐전이 진단이었지만

그것도 벌써 6년전 이야기.

완치되셔서 주위 사람들에게 열심히

완치비법 강의(?)중이시다

체격은 얼마나 단단해 보이시는지

목소리는 또 얼마나 쩌렁쩌렁 하신지

또 혈색은 어찌나 좋으신지..

그중에서

이말씀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살고 싶다'

이러면 안돼!

'살 수 있다'

이런 마음이라야 돼!

옳으신 말씀이다

강의 하시는중간에

조용히 할아버지만 들리시겠끔 말씀드렸다

저도 직장암이라고.

저 보고 한말씀 하신다

'젊은데 뭐. 틀림없이 나을거야'

속으로 생각했다

할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저 젊어보이는 거지

나이는 그리 젊지 않아요!

아..쉰이 넘은 나이에도 시들줄 모르는,

언제 어디서나 빛이나는 내 방부제 외모(죄송).

이상은 사투리를 표준말로 옮긴 글입니다^^

할아버지께서 갈길 가시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내가 폐를 쪼매(조금) 짜른기(잘라낸게) 아이라!(아니야)

마이(많이)짜른기라(잘라낸거야).

주치의 칭찬을 어찌나 하시는지.

그래서 여쭤봤죠

박수연 교수님 이시라네요

칠곡경북대 대장항문외과.

참고로 제 주치의는

위에 언급한 박수연 교수님 아닙니다

명의로 소문난 최모교수님도 아니구요^^

여러분!

살고 싶다!

보다는

살 수 있다!

입니다^^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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