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6/23) 입원해서
열심히 장비우기도 하고
미리 공을 부는 연습도 했어요
수술 설명을 이때서야 첨 듣는데 우울하고 열받으니 공이 3개 다 올라가더라구됴요ㅠㅠ
개복 수술로 한다고 들었어요.. 20cm이상..
20대 미혼인 저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라 조금 울었어요ㅠㅠ
그러나 슬퍼할 겨를도 주지 않고 12시 이후부터 물포함 금식이라며 장 비우기를 재촉하셨죠..
힘겹게 비우긴하는데
병원 오는 길이 넘 멀어서 한 끼도 안먹은 탓에 속이 너무 쓰렸어요ㅠㅠ
뭐라도 먹으면 중간중간 화장실 가야하니 그냥 굶었어요ㅠㅠ
이 말을 들은 담당 간호사님이 아이스티 한잔을 주셔서 좀 살았습니당
장 비우는 내내 사진으로 검사받고 오케이 받고 잠을 잤으나 이게 웬 걸 새벽에 또 변을 보게 되어 아침에 급히 관장했어요ㅠㅠ 그러나 5분밖에 못참고 말았죠
뭔가 덜 비워진 느낌인데 점액변만 나와서 이정도면 괜찮다는 간호사님 허락에 찜찜한 마음으로
드디어 6월 24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 수술방으로 향했습니다.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계셨던 부모님과 잠시 조우하니 눈물이 나더군요ㅠㅠ
어찌저찌 수술방으로 가서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수술 전 분명히 최대한 장루 안빼게 해주신다고 항문과 거리가 좀 있어서 다행이라 했는데
임시 장루를 달고 나왔어요😂
4월 후반쯤 커져버린 암덩어리가 배변 활동을 막아 스텐트를 삽입했는데 그로 인해 천공이 생겼대요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장 전절제를 했다네요ㅠㅠ
나중에 장루 복원하고 얼마나 힘들지ㅠㅠㅠ
그리고 개복수술...고통이 엄청납니다ㅠㅠㅠ
최소 3시간은 자지 말라는데 아프고 졸리고 넘 힘들었습니다ㅠㅠㅜ
중간중간 심호흡도 하고ㅠㅠ
밤은 어찌나 또 길던지..
고통과 밤새 씨름하느라 못잤어요..
계속 습관적으로 무통주사를 눌러댔지만 너무 아파요ㅠㅠ
그리고 가장 힘든 건 목말라서 미칠 것 같아요ㅠㅠ
밤새 시원한 물 한사발 마시는 꿈도 꾸고
좀 전엔 시원한 복숭아 아이스티 한잔 마시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ㅠ
탈수 증상탓인지 소변줄 끼우고 있는데 소변이 잘 안나오네요ㅠㅠ
지금도 목말라 죽겠어요..
저 혹시 퇴원하고 시원한 아이스티 마셔도 되나요...?
안되면 시원한 보리차같은 물 한 사발이라도..
일단 여기까지 수술 후기고 진행형입니다.
아 그리고 이 엄청난 고통으로 오늘 운동은 패스됐어요..
낼부터 걸으래요ㅠㅠ
목말라여ㅠㅠㅠㅠ